![[1년차 보험CEO 성적표②] 삼성화재 최영무, 보장성 신상품 러시로 영업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1119160809070735e6e69892f122022127.jpg&nmt=18)

‘회사 식당 수저 개수까지 다 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삼성화재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최 사장은 취임 이후 IFRS17에 대비한 보장성 상품 라인업 강화 및 영업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했다. 이미 보험업 전문가로 능통했던 인사답게 적응 기간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효과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들이 뒤따랐다.
최 사장 취임 이후 삼성화재는 거의 2달에 한 번 꼴로 새로운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에 불을 붙였다.
지난 4월 삼성화재 최초의 당뇨 전용상품인 ‘건강을 지키는 당뇨케어’를 선보인 데에 이어, 7월에는 건강과 생활위험을 한데 묶은 다이렉트 전용 상품 ‘Smart 맞춤보장보험’을 선보였다. 9월에도 유병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인 ‘유병장수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이번 달에만 생활보험인 ‘안전생활 파트너’, 펫보험 신상품 ‘애니펫’ 등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삼성화재는 전에 없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모든 상품들이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신상품 중 눈에 띄는 것이 작년 3월 출시됐던 ‘태평삼대’를 제외하면 특이점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평균 보험료는 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4억 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3분기 순이익만 놓고 봐도 2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보험업계가 전체적인 불황으로 역성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이 같은 안정성은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도 삼성화재는 올해 그룹 내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삼성물산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 261만7297주를 3285억 원에 매각하며 투자영업이익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오랜 숙제였던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로 먹구름이 끼었던 올해 실적도 어느 정도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영업이 얼마나 잘 됐느냐인데, 삼성화재는 올해 신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을 것”이라며,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도 요율 인상이 가시화된 상황이라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삼성화재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는 평을 내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