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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침수, 태풍 피했더니 집중호우…손해보험사 손해율 또 악재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28 10:56

△대전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 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 지역에서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를 소방대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 사진=대전소방본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8일 새벽부터 대전 지역에 100mm 안팎의 비가 쏟아진 것은 물론, 기상청이 충남 일부 지역에 29일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7일) 밤 빗줄기가 약해지며 호우특보가 해제됐다가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대전과 충북 청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150mm,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올 전망이다. 2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대전과 청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세종과 충북 보은, 충남 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 경북 문경·상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 밖에도 비구름 북상의 여파에 따라 산청, 구례, 의령, 장수 등 전남 지역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전남 구례군 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수 십 건 이상 접수된 것은 물론,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폭우 및 침수 피해로 통제되며 교통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 23일부터 25일에 걸쳐 한반도를 관통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던 제 19호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피해만을 입히며 영향권을 벗어났다. 손해보험업계는 태풍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응 체제에 접어들었으나, 생각보다 적었던 피해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태풍과는 달리 예상치 못했던 집중호우 피해에 다시 한 번 손해율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손보업계는 이미 7월 중순부터 전국을 덮친 역대급 폭염으로 손해율 상승을 경험한 상태다. 폭염을 이기지 못한 시민들이 자동차 이용을 늘리면서 사고율이 덩달아 올라갔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77.8%)에 비해 3.9% 높아졌다. 3분기에 본격화된 사고 및 손해율 증가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손해율이 눈에 띄게 악화된 것이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여름철은 꼭 태풍이 아니더라도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 상승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체제 역시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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