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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6450억원에 KB그룹 편입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3-25 21:57

美법인 손실 여파로 매매대금 축소
KB·LIG, “강력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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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6450억원에 KB그룹 편입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가 마무리에 돌입했다. KB금융그룹은 25일 LIG손보와 매매대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LIG손보 매매대금은 당초 합의된 금액인 6850억원 보다 400억원 낮아진 6450억원으로 결정됐다.

◇ KB금융지주, 3개월간 매매대금 조정 “400억원 인하”

KB금융지주와 LIG손보는 25일 총 6450억원에 대한 매매대금 조정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6850억원으로 매매대금을 합의했지만, LIG손보의 미국법인인 ‘Leading Insurance Services’의 손실 여파 등으로 400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KB금융그룹 측은 “작년 6월 27일 LIG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미국지점 손실이 예상 보다 크게 확대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매매대금 조정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6450억원의 매매대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오늘(26일) 변경계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매대금 조정 결과는 지난 2013년 IBNR(미보고발생준비금) 추가적립에 따른 손해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에서 밝혔듯이 Leading Insurance Services는 지난 2013년에 일반보험 관련 IBNR 추가 적립 등의 요인으로 21억원의 당기순손실, 26억원의 총포괄손해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14억원의 당기순익, 22억원의 총포괄수익을 나타내 흑자전환한 상태다.

LIG손보 측은 “KB금융그룹 측에서 미국법인의 손실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매매대금 인하를 요구, 지난 24일 합리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최근 3년간 미국법인의 매출이 급증, 지난 2013년 발생한 손실은 IBNR 적립 등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이며 향후 안정적인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도 “매매대금 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KB금융그룹은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의 승인을 받기 위해 집중할 방침”이라며 “정상적으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늦어도 6월 중순경에는 거래 종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LIG손보, “복합채널·상품의 경쟁력 강화 통한 시너지 기대”

LIG손보 인수 최종 난관이 해결된 가운데, KB금융그룹은 그간 미흡했던 非은행 부문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보험부문을 크게 강화해 은행·카드를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 KB금융그룹 측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KB손해보험(가칭)의 경우 KB금융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보험 부문을 중심으로 금융그룹내 비은행 부문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손보 역시 복합채널 및 상품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채널 경쟁력을 갖춘 금융지주로의 편입은 손보사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자평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간 복합채널 및 상품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의 광범위한 개인·법인 고객군, 산하 11개 금융계열사의 판매망을 활용한다면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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