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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합 심사 앞둔 아시아나, 부채비율 3700% ‘비상’…화물호조·여객 회복에 반등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23 06:00

3Q 누적 외화환산손실 3117억원, 전년 동기比 3배 이상↑ “고정비용 올라”
3Q 화물 RTK 12조39백만km, 전년 동기比 55% 증가 “화물 수익성 상승”

단위 : %,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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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과 기업 결합 심사를 앞둔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정성권)의 부채비율이 급등하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일회성 요인과 외환산차손실에 따른 일회성 결과라는 설명이지만 지속된 재무건전성에 대한 짙은 의구심은 여전하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부터 본격화되는 국제 여객 사업과 화물 호조를 앞세워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 3Q 외화환산손실 직격탄

아시아나항공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3668%로 올해 1분기 2309%보다 약 1300% 치솟았다. 부채규모의 증감이 크게 없는 것을 고려할 때 자본금 감소가 부채비율 급증을 불렀다.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1분기 11조9801억원에서 3분기 12조792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자본금은 3분기 3293억원으로 1분기(5189억원) 보다 약 2000억원 급감했다.

자본금 감소 원인으로는 외화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일회성 비용 발생이 꼽힌다. 환율상승에 따른 여파라고 설명이다.

실제로 3분기 누적 외화환산손실은 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888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분기 외환손실도 –175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924억원 이익)과 대조적이었다.

단위 : 억원. 자료=아시아나항공.

단위 : 억원.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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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환산손실 발생은 아시아나항공 고정비 부담을 기존 예상 보다 증가시켰다. 3분기 아시아나항공 정비 고정비는 1325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250억원보다 약 5배 증가했다.

추징금 또한 발생해 일회성 비용 또한 늘어났다. 2016년 금호터미널 매각 관련 법인세 1096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외화환산손실에 따른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부채비율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나민식 e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호황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손실이 이를 덮어버렸다”며 “매출액은 기존 예상과 부합했지만, 일회성 손실과 외화환산손실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손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단위 : 만km. 자료=아시아나항공.

단위 : 만km. 자료=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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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8년 만에 괌 운항 재개

부채비율을 필두로 총체적인 난국을 보인 아시아나항공.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객 사업 정상화와 화물 호조를 통해 난국 타개에 나선다. 대표적인 것이 22일 발표한 ‘괌 항공편’ 운항 재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3일부터 괌 운항을 18년 만에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괌 운항편은 인천에서 09시 출발 14시 25분 괌 도착, 괌 현지시간 16시 출발 19시 30분 인천 도착이다. 주2회(목·일) 운항한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을 위해 188석 규모의 최신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18년 만의 괌 항공편 운항 재개를 결정한 것은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따른 행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줄어들었지만,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2분기 아시아나항공 여객부문 분기 매출액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44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1741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1747억원을 기록했다.

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사이판,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위드 코로나 흐름에 따라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등을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의 경우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해상운임 상승 등 운송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3분기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기 매출액은 7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4845억원보다 55%(2687억원) 급증했다. 분기 화물수송량(RTK) 또한 12조3900만km로 전년 동기(11조1400만km) 대비 11%(1조2500만km)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RTK 등이 증가, 화물 부분의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나민식 e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시대 이전으로 여객 수요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해외노선을 확보, LCC(저비용항공)사 대비 위드코로나 시대 적용 이후 여객 사업 회복세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화물 또한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의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물류병목현상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화물 부분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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