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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부터 안전교육까지’ 건설업계도 꽂힌 메타버스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9-06 16:40

롯데건설 “앞으로도 고객, 직원 간 쌍방향 소통도 메타버스로 진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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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내 직무상담 존 모습. /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내 직무상담 존 모습. / 사진제공=롯데건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비대면 소통 창구로 ‘메타버스(Metaverse)’가 각광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세계 안에서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루어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실과 단절되고 현실 그대로를 구현하기보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게끔 만든 공간이다.

메타버스는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큰 화두다. 이에 국내 건설사들도 메타버스를 도입하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 홍보,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며 점차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타버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건설이다. 지난달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캐슬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해 화상대화를 통한 직무 상담, 채용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에스케이 점프(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첫 선보인 주니어보드도 게더타운 메타버스에서 정기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두 행사 모두 MZ 세대 직원을 주축으로 임직원 간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방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사옥을 건설했다. 고객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참여해 직접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고 분양 상담을 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업계에서 선두적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업계 최초로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으로 메타버스 활성화를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도 고객, 직원 간 쌍방향 소통도 메타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연계된 다양한 신기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발표하며 메타버스에 홍보관을 개설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개더타운 가상공간에 현대엔지니어링 본사를 그대로 재현해 현대엔지니어링 역사, 조직문화코드, 조직문화 응원 및 제안 게시판, 게임∙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담아냈다. 국내외 현장에 근무하는 임직원이 새로운 조직문화를 가상세계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더타운에 구현된 새 조직문화는 ‘엔지니어스 플레이그라운드(Engineers Playground)’를 슬로건으로 한다. 엔지니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회사라는 의미다.

지난달 30일 메타버스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가 메타버스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GS건설

지난달 30일 메타버스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가 메타버스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GS건설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지난달 30일 벤타브이알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GS건설과 벤타브이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 재해를 예방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안전보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자, 미래지향적인 VR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건설업과 관련된 위험 작업 특별 교육, GS건설 필수 안전 수칙, 사고 유형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 기술을 활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활용도가 높은 메타버스를 안전교육 콘텐츠에 적용했다”며 “메타버스, VR 등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교육 효과를 얻는 것에 중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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