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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0 ‘굳히기’ vs LG, G9 ‘반전 모색’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01-28 00:00

삼성 갤S20 카메라 기술 진일보
LG G9 고스펙 G라인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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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9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 = 온리크스

▲ LG전자 G9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 = 온리크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다음달 27일 종료되는 MWC 2020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V60 씽큐와 G9을 공개하며 활로를 개척한다.

LG전자에게 이번 MWC는 단순한 신제품 공개의 장을 넘어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때 V60 씽큐를 공개하며 ‘듀얼 스크린’으로 걷는 LG전자만의 길을 굳히는 과정의 의미가 강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MC사업부 적자가 1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추산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권봉석닫기권봉석기사 모아보기 신임 사장의 사령탑 아래 어떤 투 트랙 전략을 보일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2019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62조306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3년 연속 60조 원 돌파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이유인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듀얼 스크린, 고스펙 가성비 두 개 키워드로 잡을 모양새다.

특히, MWC 2020이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달 1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후속작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 이후 열리기 때문에 LG전자가 듀얼 스크린 전략을 유지하면서 어디에 새로움을 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LG전자 V60의 경우 자사의 첫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과 후속작 V50S의 혼합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V50의 출시 당시 듀얼 스크린은 별도 구매 상품으로 출시되었으나 두 개의 모니터로 각기 다른 작업을 구동하며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V60에는 듀얼 스크린이 기본 패키지로 구성될 듯하다.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후면에 4개의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고 디스플레이는 6.7~6.9인치로 전작보다 최대 0.4인치 정도 커지며 전면에는 고화질 셀카를 위한 3200만 화소 단일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V50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70만대 가량 판매되며 선방했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 폴더블폰 후속작을 정사각형 형태 폼팩터로 휴대성, 두께 측면에서 사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115만 원 내외 가격을 제시한 만큼 LG전자 V60의 전망은 밝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전자 G9은 고스펙 전략으로 G 시리즈 전작까지 견인하여 동반상승하는 흥행 몰이에 도전한다.

G9의 스펙은 갤럭시 S10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후면에 4개의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며 6.7~6.9인치에 스냅드래곤 865, 배터리 4000mAh로 예측된다.

권 사장과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의 각자 신임으로 역할을 맡은 뒤 MC사업 재건 의지를 밝히며 내놓는 첫 합작품이기에 G9 사양을 가능한 높이고 출시하여 같은 시기 경쟁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와 격차를 최대한 좁히고자 한다고 해석된다.

삼성의 갤럭시 S, 노트 시리즈와 애플 모델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한국 시장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LG전자 G시리즈의 팬층이 두터운 편이기에 이 시장을 LG전자가 흑자 반등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풀이도 뒤따른다.

G9의 시장 내 위치가 확고해지면 G 시리즈 Q시리즈의 판매 상승이 이뤄지고 LG전자 스마트폰 전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적자 탈출이라는 5년간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언팩 2020 공개 이후 현재 3월 6일이 유력한 출시일로 점쳐지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은 갤럭시S10 후속작으로 매년 숫자를 나열한 관행을 깨고 2020년 새로운 의미와 차별성을 담아 갤럭시 S20으로 네이밍되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 S20, 6.7인치 갤럭시 S20 플러스, 6.9인치 갤럭시 S20 울트라 3개 모델 각각 799달러(약 93만 원), S20 플러스 999달러(약 116만 원), S20 울트라 1099달러(약 128만원)로 예상된다.

갤럭시 S20의 코드명 허블을 허블 망원경에서 따온 삼성전자는 카메라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리즈 중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가 지원되며 50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 등을 갖춘 스페이스줌 카메라와 5배 광학줌이 적용된다.

LG G9은 통상적으로 삼성, 애플에 비해 출시 발표 이후 시간이 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S20 출시 이후 3주 정도가 지난 3월 말 시장에 나설 전망이며 가격은 90만 원 내외로 예측된다.

갤럭시 S20이 후면 카메라를 인덕션 디자인으로 기기보다 튀어나오게 설계한 것과 달리 G9은 후면에 가로로 일렬 배치한 것과 삼성이 제거한 이어폰 단자를 그대로 유지한 점이 두 기기의차이점이다.

기기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위시한 기술 홍보에 LG전자는 G9을 위시한 G라인 살리기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듯하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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