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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재판부터 임원인사까지 연말 '숨가쁜 일정'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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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8 16:08 최종수정 : 2019-11-19 08:18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까지 숨가쁜 일정을 이어간다.

오는 19일은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32주기 기일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7년 30주기에는 구속 수감중이라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해외출장 일정으로 1주일 앞서 용인 선영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CJ인재원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재로 열리는 호암 기제사에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삼성가는 이맹희씨-이건희 회장의 상속을 둘러싼 갈등과 맞물려 2011년부터 제사와 추도식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22일은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관련 두번째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이어 재판부는 내달6일 양형 심리기일을 열기로 해 연내 선고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8월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에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횡령액은 기존 36억여원에서 8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가능성이 생겼다. 현행법은 횡령액이 50억원 이상이면 징역 5년 이상에 처하도록 됐다. 이 부회장이 구속을 피하는 길은 재판부가 사정을 고려해 형을 줄이는 작량감형을 받는 것이다. 이 부회장측 변호인단도 지난 10월25일 첫 공판기일 직후 "대법 판결에서 유무죄 판단을 다투지 않고 양형 판단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 부회장 재판부는 "심리 중에도 당당히 기업총수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란다"며 삼성그룹과 이 부회장에게 이례적인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그룹은 12월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12월13일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의혹과 같은달 1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등 굵직한 재판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같은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내달 예정된 삼성그룹 연말 임원인사 폭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식적인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후 각종 악재로 인해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자제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이같은 일정 가운데서도 이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을 초청받았다. 이 부회장은 방한하는 이머징마켓 국가 정상들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새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 기간 전후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시술릿 통룬 라오스 총리,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등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모두 방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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