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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체질 전환' 양종희號 KB금융, WM·SME '초점' [2026 금융권 상반기 경영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2 19:38

'미래 전략에 AI 내재화' 강조, 업무 방식 '전환'
그룹사 역량 집결, 'WM X SME' 통합 모델 추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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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전략 방향으로 AX·WM·SME를 잡았다.

AX로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투자 중심·초개인화 금융 트렌드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기존 사업모델을 개선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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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밸류업 넘어 레벨업으로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9일 2026 상반기 경영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그룹의 구조적인 Level-Up을 위한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이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집중한 ‘Build-Up’ 단계와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낸 ‘Value-Up’ 단계를 거쳐, 올해부터는 고객·사회·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한 차원 높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Level-Up’ 단계를 추진하겠다는 양종희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조영서 전략담당(CSO) 부사장과 나상록 재무담당(CFO) 전무는 올해 그룹 경영전략 방향과 계획으로 ▲사업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 ▲새로운 시장 및 고객 확장을 위한 핵심 과제와 실행 방안 ▲생산적·포용·신뢰금융 대전환 가속화 지원 등을 선정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그룹의 미래 전략 전반에 AI가 내재화되는 전사적 AX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는 지난해 말 발표된 조직개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KB금융은 '미래전략부문'을 신설, 그룹의 전략·시너지·ESG를 담당하는 '전략담당'과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총괄하도록 했다.

그룹 AX를 본격화하고 디지털 자산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함과 동시에, 대면-디지털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부사장 CSO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부사장 CSO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인사 역시 국민은행에서 AI·DT추진그룹대표를 맡았던 조영서 부사장을 지주 전략담당으로 승진시켰고, 경영 연속성을 위해 미래전략부문 수장은 이창권 부문장이 유임하도록 했다.

AX 부문에서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박형주 본부장이 지주·은행 AIᆞDT추진본부 수장을 겸직하게 됐다.

전 그룹 차원의 WM·SME 강화 추진

이번 워크숍의 또 하나의 화두는 'WM(자산관리)과 SME(중소·중견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이었다.

WM 세션에서는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 ‘ONE KB WM' 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고, 핀테크의 활성화로 금융사 간 자산관리 영역 분리가 무의미해지면서 전(全) 계열사가 협력해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생애주기별 WM 강화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로 특히 주목받은 SME 세션에서는 기업의 자금 흐름에 맞춘 통합 자산·부채 관리 솔루션 제공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기존 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을 넘어, 자금 관리부터 투자·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WM·SME 강화를 위해 KB금융은 지난 조직개편에서 'WM·SME부문'을 신설, 국민은행장을 역임한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글로벌부문장이 WM·SME부문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실무 강화를 위해 손성민 고객시너지부장을 승진 선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종합 WM/연금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WM과 SME 고객에 대한 통합 솔루션 제공을 추진, 'WM X SME' 협업모델의 국내 정착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종희 회장은 AX·WM·SME 외에도 고객 신뢰와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관리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박선현 소비자보호담당 부행장에 은행 겸직을 맡겨 고객 보호 강화를 도모했고, 부서장급 인사에서도 최 진 준법추진부장과 권병진 감사부 팀장겸감사역을 임명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정관오 리스크관리 부장도 새로 임명했다.

양종희 회장은 워크숍 강연을 통해 “모든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자신감 있는 실행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벨업을 강조한 만큼, 올해는 기존에 준비해온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과 성과 시현에 방점을 뒀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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