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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시니어 지키기③-끝] 은퇴세대 위한 사적연금·유병자종합보험 등 상품 봇물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9-26 09:10

최저연금보증형 도입으로 노후자금 안정성 높인 연금보험도 등장
삼성-DB 등 주요 손보사 ‘초간편건강보험’ 선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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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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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보험 시장은 미래 고객층인 203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보험사들의 주 고객은 여전히 4050이상의 ‘시니어’ 세대다. 이들은 2030세대에 비해 구매력이 건재하고, 건강 적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 또한 젊은 세대보다 크게 실감하고 있는 계층이다. 가계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며 기존 고객들의 보험 중도해약 등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취하고 있는 이들 ‘집토끼’ 시니어 고객 지키기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전쟁 직후 급격하게 인구가 늘어났던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중반 출생자들,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마지노선인 64~65년생들의 은퇴 시기가 도래한 현실은 보험업계에 있어 또 다른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2030세대에 비해 구매력을 갖춘 5060세대는 연금보험 등을 구매할 여력도 갖추고 있어 여전히 보험사들의 주요 고객층으로 통한다. 또 젊었을 때 미처 보장성보험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중장년층들을 위해 유병자와 고령자를 위한 보장성상품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 노후준비 불안에 사적연금 필요성 커져... 달러로 받는 연금보험도 등장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5060세대의 가장 큰 고민은 ‘소득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많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달 열린 ‘초고령사회 대비’ 포럼에서 “노후를 공적연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개인 스스로 좀 더 일찍 노후대비를 하는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100세 시대 노후자금 마련의 기틀이 될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 상품에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을 도입했다. 상품의 기획 단계인 지난 5월 변액연금 신상품 소비자 패널 조사에서 참가자 78%가 미보증형 대신 보증형을 선호한다고 답한 결과를 반영했다.

최저연금보증형을 선택하면 시장상황이 좋을 때는 보다 높은 연금액을 수령하고, 좋지 않더라도 연 복리 1%를 적용한 최저보증종신연금을 보장받는다. 즉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져도 일정 금액을 보장받으면서 추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푸르덴셜생명의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월납)’은 노후 준비가 늦은 은퇴 시점의 고객들도 거치기간 없이 보험료 납입완료 후 즉시 인출이 가능하고, 납입 방식의 편의를 높여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소비자들이 상품에 가입할 때 자신이 받게 될 노후소득 금액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노후소득 지급으로 인해 계약자의 적립금이 모두 소진되더라도 살아있는 동안 평생 지급되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은퇴 후 생활 계획이 가능하다. 납입한 보험료에는 가입 연령에 따라 연 최저 2.7%에서 최고 5.7%의 지급률이 적용된다.

◇ 유병자·고령자 위한 상품도 속속 출시, ‘초간편’ 가입 가능한 상품까지

젊은 시절에 보장성보험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고객들은 은퇴 시기와 맞물려 질병이 많아지면서 보험의 보장공백을 실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당초 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들의 보험가입을 반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기부담금이나 보험료를 높여 이들 고령자·유병자를 위한 전용상품 개발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암, 고혈압, 당뇨 등 유병자와 고령자도 간단한 질문에만 답하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현재는 ‘3․2․5 원칙’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3개월 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2년 내 질병․사고로 입원수술, 5년 내 암진단 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간편심사 대상이 되는 것.

최근 DB손해보험은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최근 5년 이내 암·뇌졸중·심장질환의 진단·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음'의 1가지 질문으로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만든 ‘초간편 유병자보험’을 선보여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비슷한 시기 삼성화재를 포함한 경쟁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며 간편 유병자보험을 넘은 ‘초간편’ 유병자보험 시대를 알렸다.

초간편 유병자보험은 출시 한 달 만에 각 보험사에서 1만 건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보험 가입이 어렵던 유병자와 고령자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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