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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겸직 손태승, 1년간 우리금융지주 안착 과제 받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1-08 17:22 최종수정 : 2018-11-08 17:33

'안정' 은행형 지주 출발…비은행 보강, 자본비율 영향 초기 스몰딜 예상

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태승 행장이 '1등 종합금융그룹 구축'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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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주어진 1년 시간동안 조직안정과 확대라는 지주사 안착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한시 1년' 임기로 자칫 분리 때 회장 후보가 난립할 수 있는 지배구조상 불씨도 제기되지만, 자본비율이 나아질 2020년 이후 비은행 부문 보강을 위해 지주사를 안정화 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행장을 내년 초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내정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겸직 기간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까지 약 1년이며 이후 분리하기로 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주 설립 초기에는 회장-행장 겸직 필요성이 높다고 최종 판단했다.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를 가진 최대주주인 정부도 이같은 '한시 겸직'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별도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않고 손태승 행장을 회장 후보로 내정했다.

우리은행 이사회 측은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서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다"며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 등 현 우리은행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2016년 민영화 때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추천으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연말에 임기를 마치는대로 물러나기로 했다. 신상훈 사외이사의 경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오르내린 인사다. 정찬형 포스코기술투자 고문이 신규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는 조직과 영업 모두 은행 비중이 절대적인 상태로 출범할 예정이다.

취임 1년 만에 KB, 신한, 하나, 농협과 대적할 금융지주 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된 손태승 행장은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일단 덩치가 상대적으로 컸던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 작업이 필요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주사 설립 이후 두 곳의 지주 편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태세를 다지는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의 승인 심사를 거쳐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수 있는 2020년께 공격적인 M&A를 목표로 우선 스몰 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행장은 그간 관심있는 비은행 업종으로 증권과 보험을 비롯,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을 언급해 왔다.

장기적으로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잔여지분(18.43%)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로 가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한편, 손태승 행장은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4년만에 부활해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주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손태승 행장은 향후 우리금융지주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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