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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잇따른 희망퇴직에 비용 부담 가중…PLCC 등 상품 다각화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3 15:22

기타영업비용 8192억원 전년比 43.3% 증가
PLCC·범용 상품 확대…회원 기반 강화 ‘속도’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 제공=신한카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 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비용 부담 확대와 수익성 둔화 속에서도 상품 다각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PLCC와 범용 상품을 중심으로 회원 기반을 확대하며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희망퇴직 비용과 취급액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은 주춤했다.

23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은 증가했으나, 업의 근간인 회원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증가, 일회성 요인인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PLCC 확장…유통·패션·프리미엄까지 외연 확대

올해 1분기 신한카드는 본업인 회원 기반 확대를 통한 신용카드 부문과 할부금융 부문에서 수익이 늘었다. 전체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706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카드 부문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8347억원 ▲할부금융 부문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04억원 ▲리스 부문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827억원 ▲기타 부문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618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신한카드는 범용성을 강화한 상품부터 PLCC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첫 상품이었던 ‘신한카드 Simple Plan’ 2종은 조건 없이 심플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직관적인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며 혜택 수준을 강화했다.

PLCC 영역도 확대했다. 이마트부터 스타벅스, SSG.COM 등 이마트 계열사 혜택을 담은 ‘이마트 신한카드’를 비롯해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 브랜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더한섬 신한카드’, 벤츠 관련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상품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까지 잇따라 선보였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전체 취급액은 60조3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체크카드를 포함한 일시불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47조2421억원, 할부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6조698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출 관련 취급액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장기카드대출과 단기카드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9.2% 감소한 2조2121억원, 2조892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 감소로 인해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이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p, 0.16%p 줄어든 5.57%, 1.13%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CFO는 "올해 수익과 비용의 구조를 효율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수익이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겠지만 기초체력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잇따른 희망퇴직에 비용 부담 가중…PLCC 등 상품 다각화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희망퇴직 재단행…인건비 구조 효율화 지속

신한카드는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로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2216억원,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한 81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는 신한카드는 7개월 만인 올해 1월에도 희망퇴직을 진행해 6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비용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신한카드는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0%로 전년 동기 대비 0.3%p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국내 정치적 이슈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며 연체율이 상승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연중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말에는 1.18%까지 낮아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하락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12%p 상승했다. 이는 대출 총량 규제 영향 등으로 자산이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것이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에 진입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2374억원으로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수익성 보완을 위한 신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 주요 화두 중 하나인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6대 기술 과제’ 개념 검증을 통해 차세대 결제망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사업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아톤과 블록오디세이 등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솔라나, 파이어블록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먼트 분야 경쟁력 제고와 자본효율적 전략 사업 강화 및 건전성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 창출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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