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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반기 자동차시장을 이끌 5대 트렌드(4)] 작지만 강하다…소형 SUV 인기 ‘쌩쌩’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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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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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요즘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핫’한 차종은 뭐니뭐니해도 SUV다. 특히 소형 SUV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운전에 대한 부담이 적으면서도 SUV만의 주행감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차 브랜드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앞다퉈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형 SUV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소형 SUV시장은 2013년 한국GM이 트랙스, 르노삼성이 QM3를 출시하며 시작했다. 여기에 2015년 쌍용의 티볼리가 가세하며 시장을 키웠고,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니로를 내놓으면서 ‘빅뱅’을 맞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국산 소형 SUV가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5년 출시되자마자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쌍용 티볼리는 2017년까지 3년간 16만여대가 팔리며 소형 SUV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출시된 현대차 코나가 무섭게 따라붙으면서 올해 월 판매량은 1~2위를 오가고 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코나(1만 8,202대)가 티볼리(1만 6,995대)보다 많다. 코나는 1,900만~2,700만원 가격에 고효율 연비(디젤 16.8㎞/L, 가솔린 12.8㎞/L) 등 소형 SUV 장점을 두루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순수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까지 출시하며 신차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올 판매량 3위는 ‘친환경 SUV’ 대표주자인 기아차의 니로(8,246대)다. 니로는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차종이 없는 친환경차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까지 갖췄다. 니로는 2,400만~2,800만원으로 다른 소형 SUV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연비가 월등히 좋은 친환경차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 인기다.



수입차도 이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9월 4,600만~5,500만원에 국내 출시한 ‘더 뉴 GLA’는 올해 1,108대가 팔리며 수입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2.0L 터보 가솔린 엔진에 벤츠의 SUV 전용 서스펜션인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이 적용돼 차고가 30㎜ 높고, 험로 주행 성능도 좋다.

SUV를 전문으로 만드는 랜드로버가 2011년 ‘쿠페 SUV’라는 장르를 처음 개척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인기도 꾸준하다. 7,000만~8,800만원대의 가격에도 올해 888대가 팔리며 수입차 중 2위에 올랐다.

푸조의 소형 SUV ‘푸조 2008’은 흔치 않은 2,000만원대 수입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2,995만~3,295만원의 ‘착한 가격’과 16.6㎞/L(디젤)의 ‘착한 연비’로 올해 273대가 팔렸다.

신차도 속속 나오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8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더 뉴 XC40’를 지난 7월 4,620만~5,080만원에 출시했다. 재규어는 지난 4월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인 ‘E-페이스’(5500만~6500만원)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BMW는 올해 3분기 쿠페 스타일의 소형 SUV X2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도 내년 소형 SUV Q2를 출시한다.



한편 소형 SUV시장 성장 배경에는 젊은 층 중심의 레저 인구 증가가 자리한다. 이들 2030층은 가처분소득이 정체되면서 가격 민감도가 커졌지만 ‘포미(For me) 소비’에는 지갑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덕분에 2,000만원 초·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를 생애 첫 차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UV는 시야감이 좋고 적재 공간이 넓어 실용성이 뛰어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젊은 세대가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웠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가 2030세대 사이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과거에 비해 SUV 연비가 좋아져 연료비 부담이 줄었다는 점 또한 인기를 얻은 비결”이라 분석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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