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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캄보디아로 글로벌 시동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9-17 00:00

첫 해외 자회사 ‘KB 대한 특수은행’ 출범
코라오 자동차 캡티브 확보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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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 사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글로벌 통으로 꼽히던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사진)가 캄보디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자회사 ‘KB 대한 특수은행’의 개소식을 갖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개소식에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그룹 관계자와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체아 첸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8월 말 기준 자본금 미화 1875만 달러, 총자산 미화 2000만 달러 규모로 출범한 ‘KB 대한 특수은행’은 코라오그룹이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에 나선다.

캄보디아 자회사 ‘KB 대한 특수은행’은 KB국민카드 첫 해외 자회사이자 이동철 대표의 첫 해외 진출 성과다. 이동철 대표는 지난 4월 코아코그룹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캄보디아 현지 특수은행 토마토 특수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다. 인수대금은 미화 1080만 달러로 KB국민카드가 90%, 인도차이나뱅크가 10% 지분을 참여했다.

캄보디아는 경제 성장률이 7%이면서 금융산업 발전이 더뎌 KB국민카드가 시장을 선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 기점으로 KB국민카드 동남아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첫 번째 해외 자회사인 ‘KB 대한 특수은행’은 캄보디아에서의 수익 창출과 아울러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금융그룹 계열사는 물론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코라오그룹 현지 생산 자동차 할부금융 캡티브 확보…시너지 기대

KB국민카드의 ‘KB 대한 특수은행’은 코라오그룹과의 시너지로 빠르게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금융회사 해외진출이 소액대출로 시작해 처음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코라오그룹의 캄보디아 생산 자동차의 할부금융 캡티브사로 영업을 개시해서다.

코라오그룹은 대표적인 한상기업으로 라오스에서는 자동차 판매대수 점유율 40%, 오토바이 사업부문 시장점유율 1위다. 코라오그룹이 라오스처럼 캄보디아에서도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KB 대한 특수은행’이 할부금융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캡티브사 역할을 할 수 있게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자동차 할부금융부터 진출을 시작한 만큼 KB국민카드는 내부에서 글로벌 진출 부서를 자동차할부금융 담당 금융사업본부에서 담당하게 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영업 개시 전 인프라 구축 등에 금융사업본부 실무진이 파견가 해당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라오그룹과는 라오스 진출부터 함께해 이번이 두번째다. 라오스에서도 이같은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코라오그룹과 함께한 라오스 해외법인 ‘KB코라오리싱’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KB캐피탈 51%, KB국민카드 29%, 코라오홀딩스 20% 출자한 ‘KB코라오리싱’은 상반기 기준 8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2월에 첫 영업을 개시한 이래 1년 반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코라오리싱’에서도 코라오그룹에서 파는 자동차, 오토바이 전속금융사 전략을 두면서 수익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금융회사 여신 성장률이 연평균 30%를 웃돌아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성장률을 보고 금융회사도 캄보디아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캄포디아 프놈펜에 지난 13일 현지 해외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공식 출범했다. 우리은행은 현지 금융사인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cia)’를 인수했다.

▲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 KB국민카드

▲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 KB국민카드



◇ 미얀마 양곤 연말 인가 전망·베트남 진출 모색

캄보디아 진출 다음으로는 미얀마 ‘양곤’ 대표사무소 법인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월 미얀마 양곤에 설립된 대표 사무소는 현지 시장 조사, 영업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중앙은행과 관계 당국과의 소통창구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미얀마 진출은 소액신용대출 중심의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아닌 향후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카드업 영위 가능한 금융회사 인가를 받게 되면 한국 금융사 중 최초”라며 “베트남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은행 거래고객과 현지 제휴업체를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을 시작, 카드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할부금융, 신용카드, 내구재 할부금융에서 카드 프로세싱 대행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 주요 거점도시 중심 지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드 부문은 상품, 서비스, 프로세스 등 카드 비즈니스와 관련해 KB국민카드의 축적된 역량을 KB국민은행의‘리브(Liiv) KB 캄보디아’를 비롯한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융합해 현지화된 카드 사업 모델을 선 보일 예정이다. 신용대출 부문은 빅데이터 기반의 선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이용이 활발한 현지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영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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