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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신규 영업 재개…성장 기반 재정비로 수익성 회복 속도 [롯데카드 재건 시동]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5 17:32

신규회원 모집·신상품 출시 본격화…고객 접점 확대
건전성·조달구조 관리 병행…지속성장 기반 강화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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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롯데카드가 업무정지 종료와 함께 신규 영업을 재개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정상호 대표는 신규회원 모집과 신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재정비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16일 업무정지가 종료됨에 따라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발생한 롯데카드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45일간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과징금 5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정보 유출 후폭풍…정상호 체제 정상화 시동

지난해 9월 롯데카드는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회원 이탈을 겪었다. 사고 이후 금융당국은 롯데카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해 왔다. 금융감독원이 당초 4.5개월의 업무정지를 제시했지만, 금융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1.5개월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위는 기존 제재사례와의 형평성과 회사 측의 사후수습 노력, 금융시장 및 금융소비자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1.5개월의 업무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무정지 기간에는 신규회원에 대한 신용·체크·선불카드 발급 등 신규 영업이 제한된다. 기존 회원의 카드 결제와 교체발급을 비롯해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신규 신청 등 기존 고객 대상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롯데카드는 4개월간 12만2000명의 회원이 이탈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9월 한 달에만 회원 수가 8만4000명 감소하며 고객 이탈이 집중됐다.

여기에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 5년간 롯데카드를 이끌어온 조좌진닫기조좌진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경영진에도 변화가 이어졌다.

이에 롯데카드는 올해 3월 정상호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조직 안정과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정상호 대표는 30년 넘게 카드업계에 몸담아 오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롯데카드는 정 대표 선임 당시 사이버 침해 사고 수습과 수익성 회복을 주요 당면 과제로 제시했다. 변화하는 지급결제 시장에 대응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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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채널·해외사업 확대…수익성 회복 속도

업무정지가 종료되면서 정상호 대표의 경영 정상화 행보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우리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도 298억원에 달한다.

롯데카드는 영업채널 다각화를 위해 올해 2월 N잡러 모집인 ‘로카파트너스’를 선보였다.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에도 나선다. 오는 11월 서울 노원과 경기 수원, 부산에 영업점 3곳을 추가로 신설해 전국 10곳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영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 자회사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당기순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8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기존 소비자금융회사에서 종합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으며 추가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개인대출과 신용카드 중심에서 기업·사업자 대출과 영업용 차량 대출, 리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는 기업금융과 리스 사업 등을 확대해 베트남 법인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관리와 안정적인 자금조달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 1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3억달러 규모의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국내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조달처를 다변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영업재개 이후 영업채널 다각화와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로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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