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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직장인의 고민(5) 건강 관리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09-12 06:00

50대 직장인의 고민(5) 건강 관리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건강,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50대가 되면 건강을 걱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관리는 잘하지 않는다.
“아직은 괜찮다.”, “조금 피곤한 것뿐이다.”, “건강검진 결과도 크게 문제없다.”
이렇게 생각한다.
며칠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57세인 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건설 현장의 책임자로 일하며 촉박한 일정과 업무 부담을 안고 지내던 중 내출혈이 발생했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너무 젊은 나이였다.
그 소식을 접하며 건강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50대 직장인은 자신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체중이 늘고 배가 나온다.
조금만 일해도 쉽게 피곤하다.
근력이 떨어진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회복이 늦다.
산행을 하면 오르막길이 버겁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혈압이 올라간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간과 폐에 부담을 준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느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이다.
50대 건강 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아직 괜찮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다.

50대 건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네 가지다.
첫째, 혈압과 혈관이다.
고혈압과 혈관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체중과 근력이다.
배가 나오고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의 중요한 신호다.
셋째, 술과 담배다.
젊을 때와 같은 양을 마시고 피워도 몸이 감당하는 힘은 달라진다. 줄이는 것을 넘어 끊는 결단도 필요하다.
넷째, 스트레스와 수면이다.
일 때문에 잠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쌓아두면 결국 몸이 대가를 치른다.

50대 건강 관리

우리가 건강이라고 할 때, 육체적 건강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육체적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신적 건강이다.
50대 건강 관리의 특별한 비법은 없다.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고 근력운동을 한다.
술과 담배를 줄이거나 끊고,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풀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사 긴장의 연속이지만, 주변 자연의 변화를 살피며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내려 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50대 직장인의 특징은 이 정도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병원에 가서 진단이나 치료받는 것을 미룬다. 마음이 바빠 시간도 없지만, 그렇게 참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직장에서는 성과, 승진, 돈도 중요하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그 모든 것이 의미를 잃는다.

50대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기다.
아직 해야 할 일, 가족과 함께할 시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러려면 먼저 몸이 버텨줘야 한다.
건강은 문제가 생겼을 때 지키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켜야 한다.
오늘도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자신의 몸을 돌아봐야 한다.

50대에게 가장 위험한 말은 “조금만 더 있다가 관리하지.”이다.
건강을 잃은 뒤에는 돈도, 명예도, 성공도, 건강을 되돌려주지 못한다.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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