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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철 KB라이프 대표, CSM 확대·건강보험 시장 진출…시니어 사업 확장 속도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6:00

건강보험 CSM 70.9%↑…신계약 CSM도 21.2% 증가
평창 카운티 이어 북위례 개소…은행 WM 연계 강화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사진제공=KB라이프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사진제공=KB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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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CSM 확대, 건강보험 시장을 안착시켰던 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號 KB금융 체제에서는 건강보험과 시니어 사업을 양축으로 질적 성장에 나선다. 보험 본업에서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래 이익 기반을 넓히고, 비금융 부문에서는 요양·주거 인프라를 그룹의 자산관리(WM)·연금 사업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2023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종신보험 중심이던 상품군을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으로 넓혀왔다.

KB금융지주 차원에서 계열사와 연계해 시니어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 2기 체제에서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서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노인복지주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CSM 71%↑…보험손익 연결 과제

KB라이프는 지난해 첫 종합건강보험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을 출시하며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KB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연금보험이 중심이었던 만큼 CSM이 높지 않았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전산 통합이 더뎌지면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영향도 있었다.

정문철 대표 체제에서는 통합 후 전산이 안정화되면서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일반심사형과 유병자형, 건강고지형, 온라인 상품을 추가해 고객 특성과 판매채널에 맞춘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는 건강한 2030세대인 ‘영유스(Young Youth)’와 질병치료비·간병 수요가 큰 시니어 고객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있다.

건강보험 출시는 CSM 증가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했다. 6월 말 보유 CSM은 3조7141억원으로 같은 기간 20.3% 늘었다. 특히 건강보험 CSM은 30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9% 늘어 전체 CSM 성장을 뒷받침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신계약 CSM 증가에 기반한 안정적인 CSM 성장은 수익성과 자본효율을 고려한 질적 성장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시설서 노인주거까지…시니어 사업 수익화

KB금융지주에서 전 계열사를 필두로 시니어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KB라이프는 시니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B금융은 2027~2029년 중장기 전략으로 국민은행의 고객 접점과 KB증권·KB자산운용의 투자 역량, 보험 계열사의 연금·보장 기능을 하나의 고객관리 체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민은행의 WM·퇴직연금 고객에게 KB라이프의 보험상품과 돌봄·주거 서비스를 연계하면 은퇴 준비부터 요양까지 고객 관계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

KB라이프는 2023년 10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요양과 돌봄, 주거를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요양시설 3곳과 주야간보호센터 2곳을 새로 열었다. 강동 빌리지 개소로 요양시설은 위례·서초·은평·광교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었다. 서울 종로구 노인복지주택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통해선느 자립생활이 가능한 고령층까지 고객 범위도 넓혔다.

평창 카운티는 병원 동행과 방문요양 연계, 24시간 응급 대응, 전문간호사 복약 관리와 디지털 건강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요양시설 입소 이후가 아니라 건강한 시기부터 고객의 노후생활을 관리하는 모델이다.

지난 1월에는 보험 진단과 노후소득 설계, 요양·돌봄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보험·은행 복합점포 ‘KB라이프 역삼센터’와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센터’를 열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서울 송파구 북위례에 정원 350명 규모의 신규 요양시설을 조성해 2028년 개소할 계획이다.

신규 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그룹 금융고객을 돌봄 서비스로 유입해 시니어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양종희 2기 KB라이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문철 대표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문철 대표는 올해 말 2년 임기가 종료된다. 정문철 대표는 양종희 체제 첫 발탁 계열사 CEO인 만큼, 이재근 회장 체제에서 인사 태풍으로 교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KB라이프 대표이사에서 국민은행장으로 이동한 적이 있는 만큼, 정문철 대표도 행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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