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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쏠림 속 존재감 키우기…코스닥, 30주년 맞아 투자자 유치 총력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2 11:20

거래소, 내달 1일 코스닥 30주년 기념식 개최
상장사 100여곳 참여 대규모 IR 행사 병행
바이오·로봇·뷰티 등 성장산업 투자 매력 부각

거래소가 오는 7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모습. / 사진= 한국거래소

거래소가 오는 7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모습. / 사진=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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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시장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쏠리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 관심 회복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을 계기로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를 연결하는 대규모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성장산업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7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시장 개설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 코스닥 시장의 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첨단·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스닥은 1996년 7월 개장 이후 국내 벤처·기술기업 성장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등 신산업 기업들이 코스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성장해 왔으며, 국내 혁신기업의 대표 자본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거래소는 기념식 직후 한국IR협의회, 코스닥협회와 함께 '코스닥 커넥트(CONNECT) 2026' 행사를 열어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간 접점을 확대한다. 코스닥 상장사 약 100개 기업과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증권사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IR 행사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스피 중심의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을 재조명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반도체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90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증시 자금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 안팎까지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8조~10조원 수준에 머물며 격차가 확대됐다.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 역시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시장 관심이 코스피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 로보틱스, 뷰티 등 코스닥 대표 성장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의 성장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산업별 전문가 강연과 함께 VC 투자 트렌드 설명,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대담 등이 진행된다.

CEO 대담에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성장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IR에는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HPSP, 피에스케이, 로보티즈, 파마리서치 등 시가총액 상위 성장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코넥스 상장사인 이엠티, 노브메타파마, 메디쎄이 등도 투자자들과 만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성장성과 혁신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코스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 국면과 벤처투자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가 코스닥 상장사의 가치 제고와 시장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장사의 IR 활동 지원과 기업 정보 제공 확대를 통해 투자자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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