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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외형 키우고 수익성 개선…‘질적 성장’ 본격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1 16:25

정기납입 신계약 확대…상품 다변화로 성장 기반 강화
비용 효율화·초기 투자상각 종료…BEP 시점 단축 기대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영근닫기장영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펫·휴대폰보험의 판매 확대와 정기납입 신계약 증가로 보험수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손실 규모도 꾸준히 줄이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73억원 축소됐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단순히 가입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경쟁력이 사용자 선택과 보험수익 성장, 손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상품과 서비스에서 만들어온 차별화가 실제 재무적 성과로 연결되는 양질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휴대폰보험 성장 견인…보험수익 83% 증가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243억원과 비교해서도 6% 늘었다.

이런 매출 성장은 B2C 상품 개정에 따른 건당 보험료 상승과 B2B2C 제휴사·상품 확대가 이끌었다. 실제 올해 2분기 원수보험료는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정기납입 보험료는 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4% 늘었다.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3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을 내세운 펫보험 신상품을 출시한 뒤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건을 달성했다. 휴대폰 신기종 출시에 힘입어 휴대폰보험 판매도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정기납입 신계약 증가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외형 확대는 보험수익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보험수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올해 분기별 추이를 보면, 1분기 215억원에서 2분기 22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손실 규모도 점차 줄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상반기 보험손실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218억원 손실과 비교해 65억원 축소됐다. 올해 1분기 92억원이었던 보험손실은 2분기 60억원으로 줄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손익 지표도 전년 대비 개선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여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수익률(ROA)은 -22.87%로 전년 동기 -53.09%보다 30.22%p 상승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73.58%에서 -29.81%로 43.77%p 개선됐다.

보험부문뿐 아니라 투자부문의 손실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투자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억원보다 7억원 개선됐다. 같은 기간 투자수익은 9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외형 키우고 수익성 개선…‘질적 성장’ 본격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적자 줄이고 BEP 가시화…외형 성장에 요구자본은 증가

카카오페이손보는 빠른 사업 성장에 따라 요구자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K-ICS비율은 215.93%로 직전 분기 대비 26.22%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214.45%)와 비교하면 1.48%p 높은 수준이다.

이는 사업 성장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 영향이 컸다. 지급여력기준금액은 지난해 말 303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404억원, 2분기에는 426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급여력금액은 1069억원에서 979억원, 921억원으로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외형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전년 동기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성장에만 집중하기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외형 성장과 손실 축소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4일 진행된 카카오페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도 점진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BEP 달성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손해율도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손보는 디지털보험사 특성상 신계약 대리점 수수료 등 중간 유통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매출이 늘어날수록 비용 측면의 이점이 커지는 구조”라며 “손해율 개선과 비용 효율성에 더해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상각도 조만간 종료되는 만큼 BEP 달성 시점도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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