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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디지털 DNA 강화 속 ‘건강보험’ 수익성 확대 페달 [2026 보험사 리부트]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9 16:43

작년 3분기 352억원 적자…일회성 비용 증가 손실 확대
작년 건강보험 라인업 마련…확대 고객 기반 업셀링 강화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보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영근닫기장영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미니보험을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올해 3분기까지 적자 폭이 확대돼 수익성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지털 친화 상품을 통해 출범 3년 만에 가입자 수는 600만명까지 늘어난 만큼, 중장기 수익성을 좌우할 장기·건강보험 부문 수익성 확대가 2026년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5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49억원) 대비 적자 폭이 2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상품 라인업 확대와 외연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면서도 “출범 만 3년이 지난 신생보험사로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내부 시스템 및 개발인력 충원 등 불가피한 고정비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적자 폭이 늘었지만, 올해를 보면 분기를 지날수록 영업손실 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휴대폰보험이 이끈 초기 성장 동력

출범 3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손보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올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인 2030세대가 전체 가입자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누적 가입자는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은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미니보험이다.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해외여행보험 재가입률은 64%를 기록하고, 한 사용자가 최대 63회 반복 가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처럼 디지털로 가입하기 편한 미니보험으로 존재감을 확대한 카카오페이손보는 상품을 지속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에는 지난 9월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할 경우 영수증 없이 즉시 정액 보상해 주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결항 특약'을 도입했다.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결항 시(2시간 지연부터)나 수하물 지연·귀국·경유 시 항공기 지연 보상을 제공한다.

해외여행보험 출시 이후 선보인 해외장기체류보험도 개편을 통해 해외병원 상해·질병 의료비, 사고 구조·송환 비용 최대 2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장기체류보험 기준 최대 수준의 보장으로, 해외 체류 중 발생할 수 있는 고액 의료비와 긴급 상황에도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디지털 인프라를 강조한 만큼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전반에 적용했다. 출범 초기부터 복잡한 약관과 전문 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 가입부터 청구까지 사용자가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후 가입 기간 확대를 시작으로 UI·UX 개선, 사용자 친화적 용어 적용 등 77차례 개정을 거쳤다. 최근에는 전체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개편해 ‘임시 저장’과 ‘제출 서류 목록 카카오톡으로 받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보험을 단순한 '보장 수단'이 아니라 고객 경험 전반을 고려한 생활 속 서비스로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최적화 건강보험 출시… 장기보험 실험 본격화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디지털 DNA 강화 속 ‘건강보험’ 수익성 확대 페달 [2026 보험사 리부트]
카카오페이손보는 작년 확대한 라인업을 바탕,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연계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한 디지털 보험사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작년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8개의 신상품 출시에서 올해는 13개 상품을 출시해 1.6배 늘어난 상품을 선보였다.

장기보험은 계약 유지 기간에 보험료가 꾸준히 유입돼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만들어준다. 특히 IFRS17 체계에서는 장기 보험이 향후 발생할 이익인 CSM으로 인식돼 중장기 수익성으로 인식된다.

단기보험 판매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던 디지털보험사들에게는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기보험 확대가 필수적이다.

올해 6월 카카오페이손보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주요 중대 질환 진단비를 중심으로 한 5가지 기본 보장과 8가지 맞춤형 패키지(특약)로 구성했다.

특히 전화 권유나 대면 상담 없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고, 최초 보험료 만기까지 유지되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건강보험 상품 출시 이후 아직 반년가량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이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보의 장기손해보험상품의 CSM규모는 9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영유아-초·중학생-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을 확대하며 단기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으며, 단순히 상품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보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 플랫폼 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보험과 금융이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형 보험’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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