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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건강·변액보험 ‘투트랙’으로 수익기반 확대 [2026 생보사 하반기 경영전략]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16:50

건강보험 상품구조 고도화…CSM 중심 질적 성장
변액적립금·보증형 IRP 확대…Fee-biz로 사업 다각화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김재식닫기김재식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하반기 건강보험과 변액보험을 함께 키우는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기반 확대에 나선다. 기존 강점인 변액보험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넓혀 계약서비스마진(CSM) 창출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연간 기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조1002억원, 수입보험료 2조4970억원으로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기존 강점인 변액보험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보험의 CSM 창출력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건강상해보험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고, 변액보험 적립금도 35.5% 늘었다.

하반기에는 건강보험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변액보험 적립금과 퇴직연금 등을 기반으로 수수료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면서 수익성과 CSM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 구조로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병자 가입 문턱 낮춘 M-케어…건강보험 질적 성장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에서 가입 대상을 세분화하고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병자를 겨냥한 ‘M-케어 건강보험’ 라인업을 잇달아 확대했다.

지난 4월 출시한 ‘M-케어 건강보험(355간편고지 고당)’은 네 가지 간편고지 항목을 충족하면 질병 이력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력이 없는 유병자의 경우 기존 간편고지형보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종합보장과 암, 뇌·심장, 간호·간병, 사망·장해 등 6개 플랜으로 보장도 세분화했다.

5월에는 같은 상품의 갱신형을 추가했다. 고혈압·당뇨 이력이 없는 유병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10년·20년·30년 가운데 만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가 비갱신형보다 약 30~45% 낮다고 설명했다.

암 보장에서는 보험금 지급 시점을 앞당겼다. 지난 6월 선보인 ‘치료비 선지급서비스특약’은 암 치료 일정이 확정되면 실제 치료에 앞서 보험금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암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의 예약증을 제출하면 해당 보험금의 50%를 먼저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함께 신계약 CSM도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건강상해보험 신계약 CSM은 25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CSM 3076억원 중 84.3%를 건강상해보험이 차지한 셈이다. 전체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보다 25.4% 늘었다.

하반기에는 판매 성장과 함께 계약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손해율과 유지율을 관리해 신계약을 장기적인 보험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손해율, 유지율 등을 효율 관리하며 시장성, 수익성, 리스크 간 균형 있는 건강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변액 적립금 확대…MVP 고도화·보증형 IRP 활용

변액보험에서는 적립금 확대와 운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적립금 증가를 수수료 수익 확대로 연결하기 위해 대표 펀드인 MVP 상품군과 자산배분 전략을 고도화한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적립금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증가했다. 변액보험 수수료 수입도 303억원으로 23.2% 늘었다.

하반기에는 변액 적립금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수료 기반 사업도 넓힌다. 적립금이 커지면 운용·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보증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해 변액보험 외에 퇴직연금에서도 수수료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변액보험 운용 경쟁력도 강화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대표 변액보험 펀드인 MVP 시리즈에 신규 자산배분 전략을 도입하고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는 미래에셋생명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시장 상황을 분석해 주식·채권·대안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변액보험 펀드다.

글로벌 MVP 펀드 순자산은 상반기 말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5000억원보다 약 1조원(28.6%)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신규 자산배분 전략과 상품군 확대를 통해 변액보험 적립금 증가세를 이어가고, 이를 수수료 수익 확대와 연결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Fee-biz 활성화를 위해 변액 적립금을 확대하고 보증형 IRP를 활용해 수수료 수익원을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Fee-biz는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고객 적립금을 운용·관리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얻는 사업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자료=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자료=미래에셋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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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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