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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선택 기준 달라졌다…교통 넘어 ‘생활 인프라’ 본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8 10:36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주택 선택시 입지고려 요인.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주택 선택시 입지고려 요인.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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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을 판단하는 기준이 교통 편의에서 주변 생활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지하철역과의 거리뿐 아니라 상업·교육·의료시설 등 일상에 필요한 시설의 접근성도 주택 선택의 주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세부 입지 고려 요인으로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꼽은 비율은 60%로 가장 높았다. ‘교통 편리성’은 56%였다.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 나타난 이상적인 주택 입지.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 나타난 이상적인 주택 입지.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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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주택 입지로는 ‘대도시 내 주거지역’이 59.4%, ‘대도시 내 중심지’가 28.2%로 두 항목을 합하면 87.6%에 달했다. 대도시 중심지 선호도는 전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도시 인근 신도시는 3.0%포인트 하락했다. 교통망과 생활시설이 갖춰진 기존 도심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역 가까워도 상권 따라 차이…기존 생활권 갖춘 단지 공급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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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지하철역과 기존 상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1번 출구와 맞닿아 있으며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뉴코아아울렛 부천점, 이마트 등 유통시설이 주변에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부천시청, 상동호수공원, 부천중앙공원도 가깝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상동역 주변에는 약 200개 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대형마트와 상업시설이 계획돼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이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산곡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27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89가구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가 가깝고 산곡동 상권과 대형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가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8㎡, 총 1808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는 동탄인덕원선 반송역(가칭)이 공사 중이며 지하공간과 역사를 잇는 직결통로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동탄1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메타폴리스몰과 북광장·남광장 상권, 스타필드마켓 동탄점 등이 가깝다.

◇ 분당·시흥도 역세권 공급…분양가·자금 부담은 변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로 조성한다.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도보권에 있다. 정자동 카페거리와 이마트가 가깝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분당권 주요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시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주우정)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시흥대야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3정거장 거리의 시흥시청역에는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주변에는 롯데마트, 스타필드시티,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등이 있다.

역세권의 평가 기준이 지하철 접근성에서 주변 생활환경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입지만으로 분양 성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 대출 여건에 따라 체감하는 자금 부담이 달라질 수 있고, 예정된 철도망을 내세운 단지는 실제 개통 시점과 사업 진행 상황도 변수로 남아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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