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8 07:05 최종수정 : 2026-07-28 22:58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빠르게 성장…포용금융 기반 넓혀
이자·수수료 늘었지만 판관비 10.0% 증가…수익성 후퇴
저원가성·손실흡수력 약화…RWA 6.0% 늘어 자본 부담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부산은행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부산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김성주 행장이 이끄는 BNK부산은행이 올해 상반기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함께 늘리며 포용금융 공급 기반을 넓혔다. 가계신용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해 주택담보대출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감소했던 중소기업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내 신용대출 비중을 높이고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확대한 점에서 포용금융과 맞닿은 여신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신 확대가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기타부문 손실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이 20% 넘게 줄었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높아졌다. 하반기에는 포용금융 확대를 이어가면서 건전성과 자본 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것이 과제다.

가계 신용비중 16.3%…중기 자금공급도 늘려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은행의 6월 말 원화대출금은 64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조1575억원보다 7.1% 증가했다.

포용금융과 맞닿은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동반 성장했다. 가계신용대출은 3조3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648억원 대비 17.6%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4조7542억원에서 15조1599억원으로 2.7% 증가했다. 담보를 기반으로 한 주택대출보다 개인의 신용을 토대로 공급하는 자금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된 셈이다.

이에 전체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4.5%에서 16.3%로 1.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전체는 20조6906억원으로 4.6%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35조4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 0.7%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포용금융 측면의 의미가 있다.

다만 기업대출 내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88.1%에서 85.2%로 2.9%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이 4조6586억원에서 6조772억원으로 30.5% 급증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전체는 41조1231억원으로 5.2% 늘어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이 모두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는 대기업 쪽이 더 빨랐다.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대출은 이자이익 증대를 위해 우량자산 중심으로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대기업 여신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과 메디컬론 등 비대면 전문직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 성장에도 비이자 적자…순익 20.1%↓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2517억원보다 2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39억원으로 7.0%, 세전이익은 2648억원으로 16.8%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661억원 대비 43.9%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 1081억원과 비교해도 13.9% 줄어든 수치다.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여신 성장에 힘입어 7721억원에서 799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108억원에서 278억원으로 157.4% 늘었다. 그러나 기타부문에서 4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수수료와 기타부문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전년 상반기 313억원 흑자에서 올해 16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조정영업이익은 78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3547억원에서 3900억원으로 10.0% 늘어 수익성에 추가 부담을 줬다.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42.29%에서 48.53%로 6.24%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3%에서 6.84%로 1.39%p, 총자산이익률(ROA)은 0.60%에서 0.49%로 0.11%p 하락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 동기보다 0.08%p, 직전 분기보다 0.06%p 낮아졌다.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마진과 수익성 지표가 함께 하락해 외형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온전히 이어지지는 못했다.

예수금 늘었지만 저원가성 비중 31.4%로 하락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수신은 기중평잔 기준 전체 규모가 증가했지만 조달 구조는 다소 약화했다. 부산은행의 원화예수금은 61조8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59조885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은행계정수신은 69조3177억원, 신탁계정을 포함한 총수신은 76조7047억원으로 각각 3.8%, 4.5% 늘었다.

반면 저원가성수신은 19조4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요구불예금과 MMDA를 제외한 저축성예금을 합한 핵심예금은 15조4372억원으로 3.4% 줄었다. MMDA는 3조9811억원으로 1.4% 증가했지만 핵심예금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저원가성수신이 원화예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2%에서 31.4%로 약 1.8%p 하락했다. 원화예수금은 늘었지만 금리 부담이 낮은 자금의 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2기 조달비용은 0.45%로 전년 동기 0.57%보다 낮아졌으나, 저원가성수신 감소가 이어질 경우 향후 NIM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

박성욱 부사장은 "창구 수신 기반 확대를 통해 조달비용을 지속 축소하고, 수익성 위주의 자산 성장을 통해 마진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포용금융 공급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저원가성 자금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하반기 수익성 관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실지표 전분기 개선…NPL커버리지 100% 하회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6월 말 부산은행의 연체율은 1.02%로 전년 동기 0.94%보다 0.08%p 상승했다. NPL비율도 1.04%에서 1.10%로 0.06%p 높아졌다.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늘린 만큼 차주별 상환능력과 신규 부실 흐름을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커졌다.

손실흡수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17.00%에서 98.22%로 18.78%p 하락해 100%를 밑돌았다. 대손충당금 규모가 고정이하여신보다 적은 상태라는 점에서 하반기 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정리가 중요해졌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지표가 개선됐다.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21%에서 0.19%p 낮아졌고, NPL비율은 1.26%에서 0.16%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도 87.36%에서 10.86%p 상승했다. 1분기보다 부실 지표가 진정됐지만 아직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상반기 충당금전입액은 1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5억원보다 20.1% 감소했다. 반면 2분기 충당금전입액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478억원보다 84.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충당금 부담이 줄었지만 최근 분기에는 다시 확대된 만큼 신규 부실 발생과 회수 실적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대손비용률은 상반기 0.44%로 전년 동기보다 0.15%p 낮아졌다. 다만 2분기 충당금 부담이 재확대된 가운데, 그룹이 기존 대출의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신규 여신 운용을 강조하면서 부산은행도 이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신 확대에 RWA 증가…CET1 14.35%로 하락

김성주號 부산은행, 가계신용 늘리고 중기대출 반등…비이자 적자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부산은행의 6월 말 위험가중자산(RWA)은 37조2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5조1037억원보다 6.0% 증가했다. 원화대출이 같은 기간 7.1% 늘어난 가운데 RWA도 함께 확대되며 자본비율 산정의 분모 부담이 커졌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5.00%에서 14.35%로 0.65%p 하락했다. BIS비율도 16.16%에서 15.19%로 0.97%p 낮아졌다. 자산 성장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RWA 증가 부담이 자본비율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에는 여신 확대 속도와 자본 효율성을 함께 관리할 필요가 커졌다.

김성주 행장에게는 포용금융 공급 기조를 이어가면서 RWA 증가를 억제하고 자본비율을 방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그룹 차원에서 RWA 증가율을 연간 4% 범위에서 관리하고 하반기 여신 성장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만큼, 부산은행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정상혁號 신한은행, 조달비용 ‘축소’ 자본비율 ‘사수’···‘투 트랙’ 전략 [은행권 채권 전략]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이 올해 선순위채와 자본성증권을 분리한 ‘투 트랙’ 채권 전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공모 원화 선순위채에서는 늘어난 만기도래 물량을 차환하되, 상반기 CD·KOFR 연동 변동채로 장기 고정금리 부담을 피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한 7월 이후에는 1~3년 고정금리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조달비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차단했다.수신이 대출보다 빠르게 늘었고 신규 선순위채 발행 증가분보다 실제 만기 증가분이 더 컸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예금 부족을 은행채로 메운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자본성증권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행했던 고비용 신종자본증권(AT1)을 추가로 쌓는 대 2 이재근 체재 속 국민은행, 어떻게 달라질까···CIB·WM 성장 '무게'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이 차기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그룹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재근 차기 회장 후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민은행을 직접 이끈 경험이 있다. 은행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KB금융에서 글로벌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금융(SME)을 총괄해왔다. 국민은행의 영업현장은 물론 향후 KB금융이 키워야 할 WM·기업금융 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이 그룹 전체의 지휘봉을 잡게 된 셈이다.이에 따라 이재근 체제에서도 국민은행은 단순히 그룹 실적을 떠받치는 최대 계열사를 넘어 생산적금융과 WM·연금, 중소기업금융, CIB를 연결하는 핵심 실행축 역할을 3 “지배구조 일단락, 이번엔 주가” 임종룡, 자사주 사들인 배경은 [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강조하며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경쟁 금융지주와의 주가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금융도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KB·신한·하나금융의 상승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던 총주주수익률(TSR)도 올해 상반기에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우리금융은 비과세배당을 4대 금융지주 최초로 시행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주주환원의 질과 양을 모두 개선하고 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KB금융과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다만 위험가중자산(RWA)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자본효율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