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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號 부산은행, 기업대출 40조 돌파·NIM 개선…비이자·NPL커버리지 급감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5 07:00 최종수정 : 2026-05-05 16:57

대기업 중심 여신 확대…이자이익 증가로 실적 방어
비이자 부진에 건전성 부담↑…커버리지 하락 겹쳐

김성주 부산은행장 / 사진=부산은행

김성주 부산은행장 / 사진=부산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김성주 행장이 이끄는 부산은행이 올해 1분기 기업대출 40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도 20%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급감하고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수익 구조와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동시에 부각됐다.

기업대출 40조 돌파 '질적 성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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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금은 62조3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40조408억원으로 2.26% 늘며 4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5조4533억원으로 2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34조5875억원으로 0.57% 감소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성장 축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동한 구조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우량 자산 중심으로 여신을 재편하는 질적 성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도 그룹 측은 "우량 자산 중심의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 지원과 대기업 여신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밝혀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대출 전략을 강조했다.

가계대출도 20조743억원으로 2.68% 증가하며 전체 여신 확대에 기여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행은 대출 성장과 자산 확대 측면에서 분명한 성과를 냈다.

NIM 개선·이자이익 증가 속 비이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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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은 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이다.

부산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3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0.04%p 상승했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 예대금리차 개선과 자산 증가가 맞물리며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실적의 가장 큰 약점으로 드러났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 급감했다. 수수료이익은 162억원으로 58.8% 증가했지만, 기타부문이익이 -135억원 적자로 전환되며 전체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다.

수수료 기반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수에 따른 손익 변동이 이를 압도한 구조다. 이는 부산은행이 아직 이자이익 중심 수익 구조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이자이익 감소 폭이 큰 것은 단기적인 시장 요인뿐 아니라 수익 구조가 아직 안정적으로 다변화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 영향이 반복될 경우 실적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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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흐름 속에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93억원으로 54.6%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6%p, 0.12%p 상승하며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향후 그룹 전반적으로 WM·FX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 정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NPL·연체율 동반 상승에 커버리지 하락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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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는 명확한 부담 요인으로 나타났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6%로 전년 동기 대비 0.16%p 상승했고, 연체율은 1.21%로 0.48%p 상승하며 상승 폭이 더 컸다.

특히 연체율 상승은 실제 부실 확대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연체율 상승 폭이 NPL보다 크게 나타난 점은 신규 부실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방은행의 경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경기 둔화 시 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NPL커버리지 비율도 87.36%로 전년 대비 24.74%p 하락했다. 부실에 대한 충당금 방어력이 약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주성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CRO)은 "고정이하여신이 급격히 늘어나는 과정에서 담보 비율이 높은 구조로 인해 충당금 적립이 제한되면서 커버리지 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지주 기준 90%, 은행 기준 100% 이상의 커버리지 비율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정이하자산을 상환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적기 때문에 캠코를 중심으로 지방은행 NPL 펀드를 지금 조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은행은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비이자 부진과 건전성 악화로 체질 개선 과제가 뚜렷해졌다. 특히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 구조 변동성과 자산건전성 관리 능력이 향후 실적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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