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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최대 순익은 NH투자증권…KB증권 리딩금융 핵심축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3:05

2026년 상반기 빅5 금융지주 증권사 실적 종합

그래픽= 생성형 AI

그래픽=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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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시장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증권사가 금융지주 내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비(非)은행 계열사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KB증권은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5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영업익 3.5조·순익 2.6조

27일 증권업계 공시를 종합하면, 5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NH, 우리) 계열 증권사의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3조4947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합계는 2조6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익 1조3179억원을 기록하며 5개사 중 가장 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또 순이익은 108% 늘어난 9652억원을 기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 실적에 대해 "2분기에 전 수익 부문이 개선되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고, 특히 목표전환형 랩 판매가 큰 폭 증대돼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1조537억원을 기록,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7990억원으로 2위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134%씩 급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약진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익은 7484억원,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5%, 123%씩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3453억원, 순이익은 2731억원이다. 역시 전년 동기보다 191%, 156%씩 급증했다.

출범 2년차인 우리투자증권도 상반기 영업익이 294억원, 순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4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호실적에 따라 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에서 주력 계열사로 떠올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NH농협금융지주(1조7791억원) 내에서 상반기 기준 순이익 기여도가 54.3%다. 이는 NH농협은행(1조1629억원)과 양강 체제를 이룰 만큼 컸다. NH농협금융지주의 NH투자증권 지분율은 60.29%다.

상반기 기준 KB금융지주(3조8846억원) 내 KB증권의 순이익 기여도도 20.6%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는 2024년 8%대, 2025년 10%대에서 큰 폭의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이 밖에 신한금융지주(3조4427억원)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순익 기여도는 16.8%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2조4029억원) 내 순익 기여도 11.4%를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우리금융지주(1조6090억원) 내 순익 기여도 비중이 1.5%였다.

한편, iM증권, BNK투자증권을 계열로 둔 iM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도 각각 27일, 28일에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업계 추격하는 은행계 증권사

최근 은행계 증권사는 전업계 증권사를 추격할 만큼 자본력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래, 한투와 함께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증권사로, 은행계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기자본 10조원 규모다.

KB증권의 경우 KB금융지주로부터 올해 총 1조7000억원 규모 '실탄'을 지원받아 자본확충에 나섰다. 증자 마무리에 따라 자기자본은 8조원 중반대에 이르렀다. 이는 IMA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압도적인 자본력을 활용한 비은행 경쟁력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 적극적인 자본 배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은행계 중 발행어음 사업자 증권사는 기존의 NH, KB와 함께 4곳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7개 사업자 중 과반을 넘는 것이다.

금융그룹 내 증권사의 위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은행 등 핵심 계열사에서 창출한 자본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증권으로 재배치하는 양상이다.

이 때 증권사는 그룹의 생산적금융과 모험자본 투자의 핵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 등 변수 요인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가 특히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낸 '2026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리포트에서 "하반기 증권업은 증시 호조로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금리 상승세는 부담 요인"이라며 "종합 IB와 일반증권사 간 실적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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