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임종룡號 우리금융, 비이자익 45% 급증…NPL커버리지비율 14%p 하락 '과제'[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06:00

2분기 순익 1조46억원 회복…우리투자증권 증자 효과 가시권
1분기 일회성 비용 털고 경상이익 회복…보험사 통합 준비 속도
NPL커버리지비율 하락세, 손실흡수 체력 저하 고민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계열사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6289억원으로 1분기 4341억원보다 44.9%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19.3% 늘었다. 은행의 자산관리(WM) 수수료와 기업금융 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과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영업 확대가 비이자이익 반등을 뒷받침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22.3%로 15.4%p 상승했다. 은행 중심이었던 우리금융의 이익구조에 보험·증권이 본격적으로 편입되면서 종합금융그룹 전환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보험사 편입으로 그룹의 자산과 자본이 크게 늘어난 만큼 자본 효율성과 건전성 관리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총자산과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는 가운데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소폭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비이자이익 44.9%↑…WM·CIB 수수료가 2분기 반등 견인

우리금융 2분기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우리금융 2분기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8863억원보다 20.0%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4341억원에 그쳤던 비이자이익이 2분기 6289억원으로 1948억원 늘었다. 수수료이익도 같은 기간 5768억원에서 7020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증가를 주도한 반면 유가증권·외환·파생상품 손익과 각종 출연금 등을 포함한 기타영업손익은 상반기 215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증시 활황과 고객 자금의 자본시장 이동이 WM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의 수익증권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8.0%, 신탁 수수료는 70.6% 증가했다. 기업금융 확대에 힘입어 CIB 수수료도 175.9% 늘었다.
우리금융 2분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우리금융 2분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상반기 이자이익 역시 4조6597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4% 이상 늘어난 데다 핵심예금 중심으로 수신 기반을 확대한 결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 동기보다 0.07%p 상승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함께 증가하면서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6.0% 성장했다.

비은행 부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지난 5월 완료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인수금융과 기업금융 등 자본 투입형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의 상반기 인수금융 실적은 리파이낸싱을 포함해 1조3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 증가했다. 증자 직후 대형 인수금융 거래의 공동주선과 인수 참여가 확대되면서 자본 확충 효과가 외형 성장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희망퇴직·거액 충당금 털어…분기 순익 66% 증가

우리금융 2분기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우리금융 2분기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2분기 실적 회복에는 비용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의 2분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1조7550억원으로 1분기보다 3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082억원에서 1조3158억원으로 62.8% 늘었다.

1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기저효과와 대손비용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2100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한 1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우리금융 2분기 충당금전입액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우리금융 2분기 충당금전입액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대손비용도 1분기 5268억원에서 2분기 4392억원으로 16.7% 줄었다. 1분기에 발생한 거액 여신 관련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영업수익 증가 폭을 웃돌았다.

이를 더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6.2% 증가했다. 1분기 희망퇴직 비용과 거액 대손비용 등 일회성 부담을 털어내면서 분기 경상이익 체력이 다시 1조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CET1 13.7%로 상승…NPL커버리지 하락은 부담

우리금융 2분기 건전성,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우리금융 2분기 건전성,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증권 확대로 외형이 빠르게 커지면서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우리금융의 6월 말 총자산은 635조18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다. RWA도 229조4640억원에서 244조8700억원으로 6.7% 늘었다.

자본비율은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7%로 전년 동기보다 0.9%p 상승했고 BIS 총자본비율도 16.5%로 0.4%p 높아졌다.

반면 그룹 NPL비율은 0.71%에서 0.73%로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27.0%에서 112.9%로 14.1%p 하락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 0.49%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누적 손실흡수여력은 약화된 셈이다.

우리금융은 개선된 자본여력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3500억원으로 확대한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220원으로 결정했다.

향후 우리금융의 실적 평가는 보험·증권 편입으로 높아진 비은행 기여도를 일회성 연결 효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동시에 비은행 성장과 생산적 금융 확대 과정에서 늘어나는 RWA와 부실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능력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전략·글로벌 성과 '인정'···이재근 최종후보, 비은행 강화 '관건'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KB금융그룹이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양종희 현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부문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예상 밖의 결과다. 그러나 회추위가 공개한 추천 배경을 보면 선택의 방향은 뚜렷하다. 현재 성과 자체보다는 향후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세대교체에 더 높은 가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전략·재무에서 은행장까지···이재근 선택한 회추위실제 회추위는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2 ‘인도 진출 30년’ 신한은행, 순익 160억 돌파…NBFC 투자로 현지화 2막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신한은행이 인도에 첫발을 내디딘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1996년 뭄바이 지점 하나로 시작했던 영업망은 현재 뉴델리와 푸네, 첸나이권, 하이데라바드권, 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으로 늘었다.수익성도 따라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인도 점포가 거둔 순이익은 160억원을 넘어 국내 은행들의 인도 영업망 가운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30년 전과 달라진 점은 인도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지점을 늘리고 현지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현지화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며 은행 지점 바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신한은행은 2024년 약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크레딜라 지분 약 10%를 3 변동채 6배↑·잔액↓…이환주號 국민은행, 조달 초점은 ‘ALM’ [은행권 채권 전략] 국민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소폭 늘린 가운데 변동금리채 발행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낮은 단기금리를 활용해 변동금리채와 할인채를 늘려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7월 이후에는 2~3년 고정금리채를 통해 조달비용의 변동성 축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발행 규모 확대보다 만기도래 물량의 차환과 금리·만기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이다.예수금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원화채권 잔액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수신 부족을 은행채로 메운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발행액 3.6% 늘 때 건수 13.5%↑…차환 시점 세분화금융감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