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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유리 일체형 안테나’, 국제학회 ‘최우수 논문상’

정경환 기자

ho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1 10:59

포항공대와 공동개발…IEEE AP-S/URSI 경연서 수상
산학 논문 분야 국내 첫 수상…상용화 가능성도 입증

KCC글라스와 POSTECH 관계자들이 IEEE AP-S URSI 국제학회 산학 논문 경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성대 KCC글라스 이사, 김수민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홍원빈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이정효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박상진 KCC글라스 차장. ⓒ KCC글라스

KCC글라스와 POSTECH 관계자들이 IEEE AP-S URSI 국제학회 산학 논문 경연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성대 KCC글라스 이사, 김수민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홍원빈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이정효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박상진 KCC글라스 차장. ⓒ KCC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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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Antenna on Glass)’ 기술이 세계적 권위의 IEEE AP-S/URSI 국제학회 산학 논문 경연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6 IEEE 국제 안테나 및 전파 학술대회 및 USNC-URSI 라디오 과학 회의(2026 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Antenna and Propagation and USNC-URSI Radio Science Meeting)’에서 이뤄졌다.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안테나 및 전파학회(AP-S)와 국제무선과학연맹(URSI)이 공동 주관하는 안테나 및 전자기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수상 논문은 '차량용 V2X 유리 일체형 안테나의 표면파 간섭 제어 기술(Suppression of Surface-Wave Interference in Vehicle-Integrated V2X Antenna-on-Glass using Mode-Symmetry Technique)'이라는 주제로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에 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 6월 KCC글라스와 POSTECH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최우수 논문상은 국내 기업이 해당 경연에서 최초로 거둔 성과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레노보, 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및 ICT 기업들과 경쟁해 거둔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의 핵심 난제인 표면파(Surface Wave)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최근 차량과 주변 사물을 연결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이 확대되면서 통신 용량적, 디자인적 한계가 적은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넓은 유리 면적과 차량의 금속 부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표면파 간섭이 통신 성능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형 패치 안테나의 특정 전류 분포 특성을 활용해 표면파를 발생 단계에서부터 상쇄하는 새로운 설계를 제안했다. 복잡한 다층 구조나 금속 패턴, 연결 구멍(Via) 없이 단일 금속층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안테나의 높은 투명성과 소형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외장형 '샤크핀 안테나(Shark Fin Antenna)'나 차량 내부 매립형 안테나, 유리의 불투명 영역에 부착하는 필름형 안테나와 달리 차량용 유리 전면에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 자유도와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KCC글라스는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향후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를 넘어 건축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개발 중인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과 결합할 경우 고출력 레이더 등 첨단 방산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차량용 접합유리와 발열유리, 로이(Low-E)유리 등 기존 유리 생산 공정과 호환돼 추가 설비 투자 없이도 양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연구팀은 실제 차량 전면 유리에 대한 360도 전 방향 성능 평가까지 완료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차량용 유리 일체형 안테나 분야에서 KCC글라스의 소재 및 공정 기술과 학계의 연구 역량이 결합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물론 건축과 방산 분야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유리 기반 안테나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KCC글라스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할 유리를 국채과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24년 7월에 시작해 오는 2028년 12월까지 이어지는 과제다. 현재 KCC글라스는 이 국책과제에서 총괄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적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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