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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1호점…K상품 수출길 연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0 12:10

몽골에 노브랜드 1호점 개점, 해외 노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
이마트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수출 거점 역할" 기대

몽골 노브랜드 1호점 외관. /사진제공=이마트

몽골 노브랜드 1호점 외관.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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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1호점을 열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몽골 시장에서 쌓아온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노브랜드를 K상품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노브랜드 전문점 1호점인 ‘시청점’을 개점했다. 매장은 울란바토르 야르막(Yarmag) 신도시 지역에 약 836㎡(253평) 규모로 조성됐다. 해외 노브랜드 전문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노브랜드 상품 1100여 종을 비롯해 한국 상품과 현지 상품 등 총 50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전문점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노브랜드 상품의 약 70%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있어 점포가 확대될수록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도 함께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협력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몽골 진출 10주년을 맞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추진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9일에는 현지 파트너사인 SKY Hypermarket LL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브랜드와 이마트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한국 상품 판매 확대,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브랜드 1호점 개점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참석해 매장을 둘러보고 K유통의 해외 확장을 지원한다.

이번 출점은 이마트가 지난 10년간 몽골에서 구축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추진됐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몽골 이마트는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를 정도로 현지 대표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현지 운영사인 SKY Hypermarket의 몽골 기업 순위도 2017년 62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상승했다.

노브랜드 상품 판매도 성장세다. 지난해 몽골 내 노브랜드 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2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마트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몽골 내 노브랜드 전문점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전문점을 15개로 늘리고 전용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10년 내 50개 점포를 운영해 몽골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몽골 시장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고객과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K유통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라오스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올해 2월

라오스 비엔티안 중심부에 ‘노브랜드 사판통점(4호점)’을 오픈했다. 앞서 문을 연 1호점(24년 12월)이 안착한 데 이어, 2호점(25년 2월), 3호점(25년 8월) 오픈 첫날 수 백명의 고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점포들은 오픈 이후 계획대비 2~3배 매출을 달성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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