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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담보물 아닌 기업”…메리츠에 회생 동참 요구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10:57

메리츠, 홈플러스에 1000억 지원 결정
홈플러스 "추가 DIP 지원 전향적 검토해주길"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추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박슬기 기자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추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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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대한 추가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둘러싸고 메리츠금융그룹에게 추가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앞서 메리츠가 2000억원 규모의 DIP 요청 가운데 절반인 1000억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홈플러스 정상화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금융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홈플러스를 살리는 데 동참하는 것인지, 아니면 홈플러스 청산을 전제로 담보 회수와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는 것인지가 본질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MBK에 따르면 메리츠는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이미 회수한 원리금 2561억원 외에도 약 1조5600억원 규모의 담보가치를 추가 회수할 수 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적용되는 연 20% 수준의 연체이자를 반영하면 총 회수 가능 금액은 약 1조8161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MBK는 “메리츠가 최초 대출원금 1조3000억원을 전액 회수하는 것은 물론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청산보다 정상화가 메리츠와 사회 전체에 더 유리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DIP 지원을 의결했다. 다만 홈플러스와 MBK가 요청한 2000억원 가운데 절반만 승인하면서, 나머지 1000억원은 대주주인 MBK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사실상 제시했다.

이에 대해 MBK는 “대주주는 이미 2조5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전액 손실 처리했으며, 그동안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약 4000억원을 지원해 왔다”며 “2000억원 규모 DIP가 실행될 경우 추가로 1000억원 규모 연대보증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MBK는 “홈플러스는 단순한 담보물이 아니라 1만명 이상의 임직원과 수많은 협력업체, 납품업체의 생계가 걸린 계속기업”이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추가 DIP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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