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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2000억 긴급 운영자금 절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9 15:22

126개서 67개 핵심 점포 체제…몸집 줄이기 속도
“M&A 성공 위해 2000억 긴급 운영자금 필요”

홈플러스 본사. /사진=박슬기 기자

홈플러스 본사.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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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홈플러스가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이행보증을 제시하며 브릿지론(초단기 운영자금 대출) 지원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다시 한 번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9일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에 강화된 구조혁신방안 실행과 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며 “현재 회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으로 잔존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하고, 본사를 포함한 온라인·대형마트 등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인가 전 M&A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 사업은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점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기존 126개 대형마트 점포는 67개 핵심 점포 중심 체제로 전환됐으며, 임대점포의 경우 임대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평균 20~40% 수준까지 낮췄다.

조직 운영 효율화도 진행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향후 인수자의 투자 부담과 경영 복잡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수는 약 1만8000명에서 9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자구 노력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 회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채권단은 물론 협력사와 입점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자금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 회사는 “현재 상품 매입, 협력사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M&A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주요 담보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M&A를 통한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긴급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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