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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에 사번 부여…‘AX 혁신 2.0’ 시동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6 14:37

AI를 업무 주체로 정의해 조직 생산성 극대화
백지상태서 AI 기반 업무 재설계하는 ‘AX 샌드박스’ 전사 확대

정재헌 SKT 대표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정재헌 SKT 대표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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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텔레콤이 사내 구성원들의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하는 ‘AX(AI 전환) 혁신 2.0’을 전격 시행한다. AI에 직접 사번을 부여하고 고유 직무를 할당하는 등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협업의 주체로 격상시켜 조직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SKT(대표이사 정재헌)는 구성원이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혁신 2.0’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AX 혁신 2.0은 AX가 조직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T는 AI를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업무 주체로 정의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번을 받고 소속과 직무, 권한까지 할당받는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받는다.

SKT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업무 시스템 안에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임직원은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KT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한다. 관성적으로 해오던 업무 방식을 백지에서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사내 실험으로, 직급・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SKT에 따르면 AI CIC 내 일부 조직은 AX 샌드박스를 석 달간 시범 운영하며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획, 개발, 디자인 등 복수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AX 샌드박스를 점진적으로 전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활용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SKT는 에이닷 비즈(A. Biz)・폴라리스・플레이그라운드 등 기존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주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재헌 SKT 대표는 “AX의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내 AX 혁신은 최근 SKT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탑재한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업계에서는 SKT가 자사 내부에서 직접 검증한 대규모 AI 에이전트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장하는 국내외 기업용 AX 솔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신뢰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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