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외화 조달과 고금리 확정 발행 최소화로 높아진 조달 금리 부담을 완화했다.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 안정적인 조달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작년 하반기 외화 신디케이션론 약정 체결 후 지난 3월 약 2억 달러 규모 외화 자금을 인출했다.
지난 3월 차입 완료한 3억 달러 규모 외화 신디케이트론은 HSBC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으며 17개 이상 해외 은행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2.5배 수요가 몰렸다.
조달 채널 다변화와 조달 비용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외화 신디케이션론 약정을 체결했으며, 통화스왑을 동시 체결해 변동 금리 리스크를 헷지함으로서 트렌치별 원화 조달 대비 최대 40bp 유리하게 발행했다"라며 "외화 조달로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조달 채널을 다변화해 합리적인 조달 비용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녹색채권 등 조달처 다각화…탄력적 단기 조달
미국-이란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우리금융캐피탈도 금리 부담이 높아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기존 대비 금리가 상승했으나, 무리한 장기 조달을 지양하고 조달처를 다각화하며 조달 비용을 줄이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금리 부담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전반 금리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며 "국내 회사채 시장이 변동성으로 경색되는 국면에서도 복수의 해외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신디케이션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조달 채널을 다변화해 합리적 조달 비용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전부터 우리금융캐피탈은 조달 채널 확대와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정부 지원 이차 보전 녹색채권을 꾸준히 발행해 현재 누적 발행액이 4500억원에 달한다. 다양한 통화로의 김치본드 발행을 추진하는 등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선제적인 외화 조달로 연간 차입금 규모가 감소해 총 차입금 평균 잔액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전략적으로 단기 조달을 운용해 조달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고금리 회사채 발행은 최소화하며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발행 시점을 시장 안정 구간으로 정교하게 조정하고 단기 조달을 병행해 고금리 확정 발행을 최소화하는 등 상승폭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작년 대비 연간 차입금 규모가 감소하면서, 총 차입금 평균 잔액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로, 신규 발행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조달비용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조달금리는 3.54%로 작년 4분기 3.62%, 작년 1분기 3.97%, 2024년 1분기 3.83% 대비 오히려 평균조달금리가 낮아졌다.
회사채 규모도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 작년 1분기 대비 낮아졌다. 작년 4분기 회사채는 9조4060억원, 작년 1분기는 9조3560억원, 올해 1분기는 9조2460억원으로 작년 대비 1~2000억원 가량 낮아졌다.
총 차입금은 2024년 1분기 10조1575억원에서 2025년 1분기 9조7359억원, 2025년 4분기 9조5276억원, 올해 1분기는 9조7954억원으로 9조원대로 유지하고 있다.
발행 만기 분산과 함께 월별 차입금 편중도를 제한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1년 이내 만기 CP 발행을 통해 단기 조달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며 시장 안정 시점을 주시하였고, 스프레드가 안정되는 구간에 맞춰 장기 조달을 재개했다"라며 "특정 시점에 차환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발행 만기를 분산해, 월별 차입금 편중도를 4%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동성 자산비율 182.6% 내 관리…오토자산 60% AA-등급 우위
우리금융캐피탈은 유동성 자산비율은 182.6% 이내로 관리하며 대외적 변동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단기차입 비중에 내부 관리 기준을 설정해 변동성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유동성 부채 대비 유동성 자산 비율은 182.6%로 관리하며 대외적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핵심 시장 지표를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며, 매달 내부 협의체를 통해 당사 조달 및 유동성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점을 조달 강점으로 꼽았다. 충분한 유동성이 조달 다변화와 대외적 변동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당사의 경쟁력은 충분한 유동성 버퍼를 항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덕분에 조달처 다변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으며 특정 시장 경색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회사채 AA-등급을 꾸준히 유지하며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AA- 등급 캐피탈사 중에서도 포트폴리오 유연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우위요소로 꼽았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다변화함으로써 자산규모를 꾸준히 12조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매년 안정적으로 시현하는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순자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발생하는 오토금융부문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자동차금융을 안전자산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사업 포트폴리오 60%가 오토금융부문으로, 오토금융부문은 매월 4000억원 규모 원리금 균등 상환액이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견고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하고 있다.
부동산PF 부실 사태 당시에 선제적으로 부실 자산을 정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 당시, 선제적인 부실 사업장 정리를 통해 자본 대비 PF 자산을 30% 내외로 축소했다"라며 "주요 경쟁사 대비 약 25%p 높은 충당금을 적립하며 업계 최소 수준의 익스포져 비중을 유지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사업장 관리와 향후 경기침체 등 여타의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도시 중심의 우량 사업장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를 대주주로 둔 금융그룹 핵심 계열사로서 그룹 차원의 자본·유동성 지원 여력과 선진화된 통합 리스크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신용평가사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만기 분산 발행, 조달채널 다변화로 조달금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금년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차환 부담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기 분산 발행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김치본드 등 다변화된 조달 채널을 활용해 시장 여건에 따라 최적의 조달 수단과 시점을 탄력적으로 선택함으로써, 무리한 고금리 조달 없이 안정적으로 만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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