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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2028년까지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나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1 15:54 최종수정 : 2026-06-11 16:01

향후 3년간 2.6억 투입 비농번기 농지 '무논' 전환
여수 사업장 인근 3천평 규모 종합 생태거점 구축

금호석유화학그룹 철새 서식지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 철새 서식지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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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1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남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총 2억6000만 원을 투입해 습지(무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5개사가 공동 참여하며, 기후테크 관련 임팩트 비즈니스 기업 땡스카본과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1차년도 약 1200평 규모로 시작해 2차년도 2400평, 3차년도에는 최대 3400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사업장 인근은 순천만 습지와 인접한 주요 생태 거점이다. 겨울철 장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화와 지역 개발로 농지 면적이 감소하면서 서식 환경이 악화되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농번기 농지에 일정 수심의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무논은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토양 내 탄소 저장 능력이 탁월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 복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성된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체 수와 서식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서식지 관리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3월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직원 현장 활동 단체 사진.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3월 금호석유화학그룹 임직원 현장 활동 단체 사진.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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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민이 직접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농가가 겨울철 주 1회 직접 볍씨, 고구마 등 먹이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먹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현장 활동에 동참해 생태계 보전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탰다. 회사는 이를 정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마땅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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