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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8400억 규모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공사 수주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2 07:50

한전·아람코 컨소시엄과 8400억 규모 EPC 계약 체결
사우디 가스전에 전력·열 공급…중동 시장 입지 굳혀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위치.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위치.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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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 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발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202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개발업체(디벨로퍼)로 참여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330MW의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사우디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카타르 수전력청에서 약 2900억 원 규모의 피킹 유닛 가스 발전소 계약을 따낸 데 이어, 2조2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사업, 약 8900억 원 규모의 PP12 가스 복합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최근 중동 지역은 탈석유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석탄 발전 대신 가스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 중심의 친환경·고효율 전환 투자를 대폭 늘리는 추세다. 특히 사우디는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자국 내 가스전 개발과 연계한 발전 인프라 발주를 계속 확대하고 있어, 국내 플랜트 업계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지난 2022년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까지 수주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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