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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비씨카드 대표, 케이뱅크 상장 효과 '톡톡'…본업 다각화 속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5 06:00

지분법이익·영업외수익 증가…파생부채 부담 해소
매입업무수익 감소 지속…자체카드 사업 확대 추진

김영우 비씨카드 대표. 사진제공=비씨카드

김영우 비씨카드 대표. 사진제공=비씨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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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영우 비씨카드 대표가 케이뱅크 상장 효과와 지분법투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상장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던 파생상품부채를 모두 해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프로세싱 중심 사업 구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카드와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중심의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2%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케이뱅크 상장 후 지분 구조 변화에 따른 회계상 손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상장 리스크 털었다… 파생부채 해소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과 주주간약정을 체결하고,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을 부여했다. 케이뱅크가 정해진 기간까지 상장하지 못하게 될 경우, 비씨카드가 합의된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비씨카드 약 1100억원을 파생상품금융부채로 선제 적립했다.

올해 3월 케이뱅크가 상장을 마무리하면서 비씨카드는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적격 IPO 공모가격과 확정 공모가격 간 차액보상 지급 절차를 마무리했다. 실제 케이뱅크의 적격 IPO 공모가격은 9250원이었지만, 최종 확정 공모가는 8300원으로 결정되며 차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기준 관련 파생상품부채는 모두 해소된 상태다.

실제로 비씨카드가 본업 성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영업외수익은 전년 동기 98억원과 비교해 156.1% 급증한 251억원을 거둬들였다.

비씨카드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지분은 31.23%로, 케이뱅크의 실적 개선과 상장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약 100억원 규모의 지분법투자이익을 반영했다.
김영우 비씨카드 대표, 케이뱅크 상장 효과 '톡톡'…본업 다각화 속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매입업무수익 감소 지속… 자체카드 사업 존재감 확대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씨카드의 영업수익은 8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871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머물렀다. 본업인 카드 관련 수익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셈이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매업업무수익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6543억원 ▲서비스수수료수익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21억원 ▲부가사업수수료수익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69억원 ▲회원서비스수수료수익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104억원 ▲자체카드수수료수익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6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결제 대행(프로세싱)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매입업무수익이 전체 영업에서 75.1%를 차지할 정도로 프로세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고객 중 하나였던 우리카드가 독자결제망 구축을 나서면서 매입업무수익 감소가 이어지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자체발행 카드인 ‘바로카드’를 선보이며 고객과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씨카드의 사업영역 부문에서 자체카드수수료수익 성장세가 가장 컸다. 다만, 아직 영업 내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자체카드사업과 함께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한 신용판매 취급금액은 28조2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자체카드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으로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가 본업 외 부문에서 수익을 개선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과 ROA(총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p, 0.34%p 하락한 6.17%, 1.45%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 지표가 다소 둔화한 것과 달리, 자산건전성 지표는 대손 부담 완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시카드의 연체채권비율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1.09%p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채권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71%p 개선된 0.7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크게 감소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와 정교한 심사 체계 운영 등을 통해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안정화시키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를 계속해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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