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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우량회원 중심 전략 통했다…회원수 회복·대손비용 감소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8 17:52

작년 말 고객 수 959만명→1분기 962만명
해외 ABS 발행…조달 다변화 금리 인상 대응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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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가 우량 회원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비용 효율화로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감소했던 회원 수를 회복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안정화 흐름을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는 2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대손 비용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해킹 사고 딛고 회원 수 회복… 우량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지난해 롯데카드는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은 바 있지만, 올해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회원 수는 962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킹 사고 이후 지난해 말 고객 수가 959만명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1.4% 크게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의 개인·법인 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0.6%로, 직전 분기(11.0%)에 이어 두 자릿수 점유율을 지켰다.

이러한 회복세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체질 개선 등을 통한 내실 강화의 결과라는 것이 롯데카드의 설명이다.

올해 3월 롯데카드는 OTT 플랫폼 티빙과 제휴를 맺고 ‘디지로카X티빙’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 상품은 롯데카드로 매월 정기 결제 시 OTT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빙 정기구독 상품을 선보인건 카드사 중 디지로카X티빙이 처음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말 국내 회원신용카드 신용카드이용액은 27조2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4억원 성장했다.

손익 개선을 통해 주요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9%p, 0.11%p 상승한 3.86%, 0.61%로 나타났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우량회원 중심 전략 통했다…회원수 회복·대손비용 감소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연체율·NPL 동반 개선… 해외 ABS 발행으로 조달 다변화

연체율, NPL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13%로 직전 분기 2.22% 대비 0.09%p 낮아졌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채권비율도 직전 분기(2.15%) 대비 0.26%p 개선된 1.89%를 기록했다. 이에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1749억원으로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해외 ABS 발행을 통한 조달구조 다변화와 베트남 법인의 흑자 전환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체질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카드사의 주요 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며 비용 압박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카드는 올해 1월 3억달러 규모의 신규 ESG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해외 ABS는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줄이기 위해 통화 및 스와프(Swap) 계약을 체결했다.

자금 조달을 다변화하면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의 조달 포트폴리오 평균 이자율은 3.56%로 전년 동기 3.93%와 비교해 0.37%p 낮아졌다.

롯데카드 자회사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현지 대표 이커머스 사업자 'Tiki'와 'Pay Later(목적형 단기 소액 대출)'을 런칭하고, BNPL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향후 영업 채널 다각화 및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중장기 수익성 회복과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만큼 제재 경감을 위해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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