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더 뉴 그랜저 미디어 데이’에서 윤호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 더 뉴 그랜저를 소개한 내용이다.
현대차가 14일 본격 출시한 더 뉴 그랜저는 현행 7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돼 관심을 받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의 첫 출발점으로 AI를 통한 고객과 차량의 실시간 상호작용, 카 투 홈(Car To Home) 서비스, 게임‧영상 앱 서비스, 차량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 등 새로운 카 라이프(Car Life)를 경험할 수 있다. 추후 자율주행 서비스 연동을 통해 통합 차량 제어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윤호준 본부장은 “현재 자동차 시장은 기술의 중심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확장되고,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은 자동차와 함께하는 고객 경험 전반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번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SDV 전환을 알리며 프리미엄의 가치와 새로운 시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효율적인 경로 찾아줘”…SW 혁신 장착 ‘그랜저’
플레오스 커넥트는 더 뉴 그랜저 실내 중심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대형 디스플레이에 공조, 내비게이션, 앱 서핑 등 핵심 기능들을 적용해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눈에 띄었다.운전석에 앉아 살펴본 디스플레이는 대화면에서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파악하기 쉬웠다. 여기에 최대 3개 화면 분할을 통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과 몰입감이 더욱 높아진 느낌이다.
여기에 유튜브, 지니뮤직, 게임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이었다.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박영우 상무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차량 내 대형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SDV 가치를 운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차량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확장되며 운전자에게 점점 더 나아지는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플레오스의 핵심은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다. 기존 차량에 탑재된 음성인식 조작은 탑승자가 정제된 언어로 명령하면 AI가 실행만 하는 일방적인 구조였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이해해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은 물론 여행 일정 추천과 감성적인 대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상황에 맞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탑승 중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한 뒤 글레오 AI에게 “지금 주행 중인 도로가 너무 막혀, 새로운 경로 좀 다시 탐색해 줘”라고 명령하니 “네 그럼 몇 가지 경로를 더 탐색해 보겠습니다”라며 실시간으로 새로운 경로를 추천해 줬다.
또 “지금 심심한데 현재 주행 상황과 어울리는 음악 추천해 줘”라고 답하니 “네 지금 주행보다 정지 된 상태에서 이런 음악은 어떤가요?”라며 음악을 추천해 줬다. 이 밖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공조, 시트 온도 등 차량 조작도 가능했다.
박영우 상무는 “글레오 AI는 차량의 상태와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동작을 스스로 판단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라며 “나아가 지속해서 확장 가능한 에이전트로, 향후 서드파티 앱 연동을 통해 더욱 자연스럽고 확장된 Agentic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세단의 면모 갖춘 디자인과 성능
더 뉴 그랜저의 변화는 플레오스 커넥트 등 소프트웨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더 확장된 소프트웨어 경험 만큼 디자인, 성능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현대차 대표 플래그십 세단의 면모를 갖춘 모습이다.우선 외형 디자인은 기존 각 그랜저 영감을 기반으로 곡선형 감성과 스포티함이 추가돼 젊은 감각이 더 두드러졌다.
전면부는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항으로 강조된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이 베젤리스 타입으로 얇고 길어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및 슬림한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세련되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펜더 가니쉬를 통해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심리스한 라이팅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돌출부위가 없는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해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가구를 연상시키는 안락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라운지의 감성을 구현했고, 하이테크 감성이 더해져 더욱 편안한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 뉴 그랜저 디자인 설명을 맡은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은 “변화된 소프트웨어 혁신을 보다 더 잘 드러나게 디자인 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플래그십 세단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하드웨어적 혁신도 함께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최신 기능을 추가해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특히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혁신 기술은 단순한 사양 추가를 넘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물로, 더욱 안락하고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더 뉴 그랜저에 현대차 차량들 중 처음으로 ‘전동식 에어벤트’가 적용됐다. 기존 돌출된 조작 노브를 없앤 히든 벤트를 적용해 정제된 아름다움이 구현됐다.,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동해 ▲승객 집중 모드 ▲승객 회피 모드 ▲자동 순환 모드 ▲자유 조작 모드 등 승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풍향 제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초로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기계식 블라인드 없이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s) 필름을 적용해 루프의 투명도를 6개의 영역으로 나눠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소음 없는 작동과 압도적인 개방감은 물론, 탁월한 열 차단 성능으로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유지해준다. 스마트 비전 루프 역시 글레오 AI를 통해 실시간 대화로 조작이 가능하다.
더 뉴 그랜저는 내연기관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가 적용돼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급격히 밟는 상황을 감지해서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수행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이 밖에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주차장에서 유용한 기억 후진 보조(MRA, Memory Reversing Assist) 기능, 방향지시등과 와이퍼가 통합된 ‘멀티펑션 스위치’, 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및 안전벨트 정상 착용 여부, 동승석 탑승객의 이상 자세까지 실시간으로 살피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 신기술들이 내장됐다.
윤호준 본부장은 “그랜저는 오늘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며 “새로운 그랜저가 전달하고자 하는 프리미엄의 가치와 미래를 향한 진화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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