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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관세 여파에 1Q 영업이익 31% 감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3 15:41

현대차 아이오닉3

현대차 아이오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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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6년 1분기 매출 43조9389억 원, 영업이익 2조5147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8.2%에서 올해 1분기 5.5%로 줄었다. 미국 상호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219대를 판매(도매 기준)했다. 작년 1분기보다 2.5% 줄었으나, 전체 시장 수요 감소세(-7.2%)와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9%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판매 감소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소폭(-0.5%) 줄었지만, 금융 부문 성장으로 전체 매출은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매출 44조 원은 현대차가 올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에 해당한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1조1000억 원이나 줄어든 이유는 미국 관세 영향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 요인 가운데 관세(-8600억 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믹스효과 대비 인센티브 증가분(-3370억 원)과 물량 감소(-2470억 원) 등이다.

출처=현대차 IR자료

출처=현대차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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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 판매 감소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아프리카·중동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었다.

한편으로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는 친환경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회사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4만2612대를 올렸다. 특히 미국에서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이 24.8%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회사는 핵심 신차 출시를 통해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신형 투싼 출시가 예정됐다. 유럽에서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아이오닉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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