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가르마 탄 한화 김동선, ‘독자 노선’ 굳힌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4 15:22 최종수정 : 2026-04-24 16:10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독립 궤도
한화 건설부문 퇴사…신설 지주 재상장 승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한화를 떠나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독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크·라이프 부문 신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로 역할이 재편되면서, 한화 삼형제 간 사업구도도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경영 전면에 가장 늦게 합류한 그가 오히려 가장 먼저 독립 궤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식음료(F&B)를 비롯한 신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은 지난달 31일자로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 해외사업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2024년 1월 본부장에 선임된 지 약 2년 만으로, 인적분할을 앞둔 테크·라이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신설 지주사 출범과도 맞물려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한화의 분할 신설 예정 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대한 재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오는 8월 1일 설립된 뒤 같은 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총괄한다.

재계에서는 이번 재편을 한화 삼형제 간 사업구도 정리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장남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방산·에너지·우주 등 그룹 핵심인 제조업 축을 맡고, 차남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금융 부문에서 입지를 다져온 가운데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F&B·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F&B로 드러낸 ‘라이프’ 색깔…독자경영 기반 구축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부사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사진제공 = 한화갤러리아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부사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사진제공 = 한화갤러리아

이미지 확대보기
외식사업은 김 부사장이 경영전략에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분야다. 2023년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오며 F&B 시장에 본격 진입한 김 부사장은 2025년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선보이며 자체 브랜드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여기에 지난해 아워홈 인수를 통해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외식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최근 중저가 뷔페 ‘테이크(TAKE)’와 하이엔드 F&B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 론칭은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버거, 캐주얼 다이닝, 급식·식자재, 호텔 기반 고급 외식까지 가격대와 사업 모델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추면서 단일 브랜드가 아닌 ‘외식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이 F&B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내 사업 간 확장 전략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은 소비자 접점이 넓고 브랜드 경험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분야로, 유통·호텔·서비스 사업과의 시너지가 크다. 특히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채널, 더 플라자 호텔, 아워홈의 공급망이 결합되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외식 확장 비해 실적 물음표…‘수익성 시험대’

한화푸드테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  도원S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 도원S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사업 확장 속도에 비해 실적 가시성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초기 흥행에 성공하며 외식사업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이후 선보인 브랜드와 신규 사업들은 대부분 출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수익성 검증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선보인 중저가 뷔페와 하이엔드 다이닝은 각각 원가 부담과 수요 변동성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저가 뷔페는 외식사업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사업군으로 꼽힌다. 식자재 관리와 인건비, 시설 투자 등 고정비 부담이 큰 데다 트렌드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마진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결국 김 부사장이 추진하는 F&B 사업이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외식사업 확장을 독자경영 기반 구축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다만 초기 투자 부담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개별 사업의 수익성 확보 여부가 향후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를 통해 외식사업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본격적인 성과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외식사업을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정착시키느냐가 김동선 부사장 경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구로구 '금강수목원아파트' 18평, 2.63억 떨어진 4.5억원에 거래 [일일 하락가]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부산·대전·울산·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가 잇따랐다.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확인되며 지역별로 하락 거래 사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구로·영등포·양천 등 주요 지역서 하락 거래서울에서는 최근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 대비 낮아진 사례가 나타났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실거래가 전문사이트 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최근 등록 매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구로구 오류동 '금강수목원아파트' 전용 60.05㎡(약 18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는 7월 29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2 배우균 박셀바이오 의학본부장, KSMO 2026 젊은 연구자상 수상 박셀바이오는 자사 의학본부장인 배우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같은 병원 종양내과 김현종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가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6)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KSMO 2026에서 구연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종 교수가 제1저자, 배우균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연구팀은 '종양미세환경을 재구성해 간세포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NK세포의 역할'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NK세포가 간세포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핵심 기전 중 하나라는 점을 3 용산구 '한강타운' 18평, 6.6억 오른 13.7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직전 거래 대비 수억원씩 오른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 주요 단지와 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초고가 시장에서는 한남동과 반포동이 최고가 거래 상위권을 유지했다.◇ 용산·강남·동작 등 주요 단지서 수억원대 상승 거래서울 용산구 산천동 '한강타운' 전용면적 59.69㎡(약 18평형) 매물은 직전 거래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이번 매물은 7월 11일 13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전 거래는 5월 7일 7억1000만원 대비 6억6000만원 상승했다. 이는 3.3㎡(평)당 기준으로 약 7590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