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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지문인증 ‘마이핑거’ 국제보안 인증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5:24

디젠트아이디, PAD 레벨2 국내서 첫 획득

생채인증 기술기업 디젠트아이디의 로고

생채인증 기술기업 디젠트아이디의 로고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생체인증 기술기업인 디젠트아이디가 비접촉 지문인증 기술로 국제 보안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젠트아이디는 5일 자사의 비접촉 지문인증 솔루션인 ‘마이핑거(MyFinger)’가 국제 표준ISO/IEC 30107-3 프레젠테이션 공격탐지(PAD) 시험에서 레벨1과 레벨2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밝혔다. 비접촉 지문인증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PAD 레벨2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젠트아이디는 국제 공인 시험기관인 호주 빅스랩(BixeLab)에서 수행한 시험을 통과해 인증을 받았다. 빅스랩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운영하는 시험기관 인증 프로그램(NVLA) 인정을 받은 세계 3곳의 생체인증 시험기관 가운데 하나다. PAD 레벨2는 사진, 영상, 모형 등 고도화된 위·변조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보안기준으로 상용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생체인증 보안 등급으로 인식된다.

시험을 수행한 소미아 싱(Somya Singh) 빅스랩 디렉터는 “비접촉 생체인증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PAD 시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레벨1과 레벨2 인증은 국제적으로 신뢰 가능한 보안 적합성을 입증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디젠트아이디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모바일 환경에서 비접촉 지문인증 PAD 레벨2를 확보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이 레벨을 취득한 상태여서 국내 생체인증 기술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접촉 지문인증 ‘마이핑거’ 국제보안 인증이미지 확대보기
디젠트아이디의 솔루션인 마이핑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지문을 인식하는 비접촉식이며 별도의 전용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인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전용장비가 필요 없어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마이핑거는 또 고정밀 지문 인식 알고리즘과 고도화된 라이브니스(Liveness) 기술을 결합해 사진, 영상, 모형 등을 이용한 위·변조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젠트아이디는 이 기능을 개발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구 묶음(SDK) 형태로 제공해 금융, 헬스케어, 국경 관리, 기업 출입통제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적용토록 했다.

정도영 디젠트아이디 대표는 “이번 인증 취득은 국내 생체인증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금융, 헬스케어, 출입통제, 공공 및 국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접촉 지문인증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젠트아이디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생체인증 솔루션업체로 관계사인 디젠트가 보유한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알고리즘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도 공급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비접촉 생체인증이 금융·모바일 서비스 확대와 함께 차세대 인증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국제 보안 인증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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