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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 배당금 240억 '역대급'..."투자 부문 큰 성과"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9 16:27 최종수정 : 2026-01-29 16:44

주당 5400원 배당, 일회성 제외 역대 최대 규모
자본준비금 감액 활용, 53억 배당금엔 세금 '0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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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인베니(INVENI, 구 예스코홀딩스)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지난 10년간 역대급 규모인 주당 5400원을 확정하면서, 회사 지분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LS그룹 회장 일가가 130억 원이 넘는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

10년 동안 배당금 증가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베니는 2025년 결산 배당금으로 총 240억 원, 주당 54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인베니 배당금은 2016~2018년 1500원 수준에 머물다 ▲2019년 1750원 ▲2020년 2000원 ▲2021년 2250원 ▲2022년 2500원 ▲2024년 4000원으로 매년 꾸준히 확대돼 왔다.

지난 2023년 자회사 한성피씨건설 분양 수익으로 실시한 특별배당 일부를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하면서 총 8750원을 지급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번이 역대 최대 수준 배당 규모다.

이번 배당 최대 수혜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일가다. 인베니 지분 구조를 보면 개인 최대 주주인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구본혁닫기구본혁기사 모아보기 인베니 부회장 등 친인척이 지분 총 42.86%(244만2826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자은 회장 8.26%, 구 회장 누나 구은정 씨 5.50%, 구 부회장 자녀 구소영·다영 3.91%, 구 회장 자녀 구원경·민기 3.3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배당으로 구자은 회장 일가가 손에 쥐는 현금은 약 132억 원으로, 전체 배당 총액 240억 원 중 55%에 달한다.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비과세 이익잉여금 활용

이번 배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당금 구성이다. 전체 5400원 중 2162원은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 감액분'을 활용했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한 비과세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면,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상 배당소득에 해당하지 않아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는다. 구씨 일가 배당금 중 약 53억 원분에 대해 세금 부과가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인베니 이번 배당 방식은 우리금융지주와 두산밥캣, 메리츠금융지주와 비슷한 사례"라며 "정부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베니 역대급 배당은 지난해 실적에서 뒷받침됐다. 인베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276억 원, 영업이익 1117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4%, 360.3% 증가한 수치로, 투자 부문에서 성과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인베니는 지난해 3월 예스코홀딩스에서 인베니로 사명을 변경하며 투자형 지주사로서 도약을 알렸다.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투자운용규모 1조 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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