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내놓으면서, BNK금융의 리더십 안정성과 경영 연속성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강하게 압박하며 BNK금융을 포함한 주요 금융지주를 향해 연이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정작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는 빈 회장 체제에 중대한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 셈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정책 당국의 문제제기와 글로벌 투자자의 실질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국 압박과 엇갈린 시장 판단, 두 자릿수 성장한 순이익에 답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빈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이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BNK금융 입장에서는 ISS의 이번 판단이 갖는 상징성이 작지 않다. ISS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때 참고하는 대표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국내 금융지주 회장 연임 이슈는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지배구조, 주주가치,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SS의 찬성 권고는 빈 회장 연임안이 적어도 시장 친화성과 투자자 설득력 측면에서는 일정 수준의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빈 회장 체제를 바라보는 우호적 시선의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BNK금융은 2025년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8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성과를 냈다.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실적 방어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6.88% 증가하며 4168조원을 기록, 순이익 증가의 주역으로 올라섰다.
적극적인 RWA 조절 덕분에 지난해 CET1비율은 전년도보다 0.06%p 상승한 12.34%를 기록했다. BIS비율의 경우 0.48%p 하락했지만, 13%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단순히 외형 성장만이 아니라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이라는 금융지주 핵심 지표가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빈 회장 체제의 경영 성과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BNK금융은 최근 몇 년간 지역금융그룹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밸류업, 주주환원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2025년 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성향 28.1%, 주당 73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국 지적에 제도개선으로 응답, 지배구조 선진화 앞장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전반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으며 CEO 승계 절차 공정성, 이사회 독립성, 성과보수 체계 손질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BNK금융 역시 이런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BNK의 회장 선임 절차를 포함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찬진닫기
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BNK의 회장선임 절차에 의구심을 드러내기까지 했다.그러나 BNK금융은 당국 기조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제도 보완과 선제 대응을 통해 해법을 찾고자 했다.
BNK금융은 금융당국 TF 논의 결과를 정관에 최우선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CEO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입 논의에도 나섰다.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교체하고, 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여성 사외이사 확대와 사외이사 추천 절차 개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운영 투명성 강화 검토까지 함께 내놓은 결과, 오히려 지배구조 선진화 흐름에 가장 빠르게 호응하는 금융지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BNK금융은 현재도 회장 연임을 1차례로 제한하고 있고,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 단위로 운영하는 등 권한 집중 방지 장치를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절차에 따라 후보 추천과 연임안 상정이 이뤄진 BNK금융을 향해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나 상징적 책임을 덧씌우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설득력을 얻는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관점에서는 규제 당국의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더 민감하게 보는 것은 실제 리스크와 성과”라며, “ISS가 찬성 의견을 냈다는 건 빈 회장 체제에서 당장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중대한 결함은 크지 않다고 봤다는 의미가 있다”는 시각을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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