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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대한항공·아시아나' 누가 될까…LCC 4사, 자카르타 운수권 대전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2-19 16:45 최종수정 : 2025-12-19 17:12

제주·이스타항공 '인니 운항 노하우'
티웨이·에어프레미아 '장거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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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 시곗바늘 방향으로)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여객기. /이미지=챗GPT

(왼쪽 위에서 시곗바늘 방향으로)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여객기.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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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해소 조치로 '알짜 노선'들이 시장에 나온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운수권을 두고 경쟁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LCC 4사는 이달 내 국토교통부에서 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배분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PT 직후 이르면 성탄절(25일) 전후로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노선은 국내 대기업 생산 거점이 집중돼 있어, 연중 비즈니스 수요가 탄탄한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운수권 규제로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자카르타는 비즈니스 수요가 높은 7시간 이상 중장거리 노선인 만큼,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 운영 능력과 정시성과 공급력 등 기재 및 서비스 품질이 운수권 경쟁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포스트 대한항공·아시아나' 누가 될까…LCC 4사, 자카르타 운수권 대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도네시아 현지 운항 경험을 내세운다. 제주항공은 발리와 바탐 노선을 운항 중이며, 이스타항공은 마나도 부정기편 운항 경험이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운항에서 강점을 갖는다.

티웨이항공은 호주(시드니)와 유럽(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자그레브), 캐나다(밴쿠버)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최대 15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운항 경험이 있다.

미주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 역시 워싱턴 D.C.와 하와이(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최대 14시간 비행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시성과 기령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앞선다. 지난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기준 4사 중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에어프레미아로 20.9%를 기록했다. 이어 티웨이항공 23.3%, 제주항공 25.0%, 이스타항공 37.2%를 기록했다.

지연율은 운항계획 대비 지연 비율로, 정기 여객기 중 15분을 초과해 지체된 운항편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평균 기령도 에어프레미아가 5.6년으로 가장 젊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7.1년,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12.8년이다.
티웨이항공은 46대에 달하는 기단 규모를 자랑한다. 기단이 클수록 항공기 결함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체기 투입이 용이해 운영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항공 43대(화물기 2대 제외), 이스타항공 20대, 에어프레미아 9대다.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노선 특성상 기재 대형화 여부도 중요 척도로 여겨진다. 자카르타 노선은 그간 203석 이상 중대형 기재가 투입돼 왔다.

좌석 수 300석 이상 항공기를 보유한 곳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다. 티웨이항공은 347석 'A330-300'과 294석 'B777-300ER', 246석 'A330-200' 등이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대형기 9대를 가지고 있으며, 좌석 수는 344석·326석·320석·309석이다. 9대 모두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을 가지고 있다.

반면 189석 규모 'B737-8'과 'B737-800' 등을 운용하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기재 효율성을 극대화해 운임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대형기 대비 낮은 운항 원가를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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