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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연임… AI·AX 기반 ‘차세대 디지털손보’ 재정비 [진옥동 2기 신한 자회사 CEO 인사]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6 06:00 최종수정 : 2025-12-07 23:55

디지털손보 위기 속 수익성 개선 최우선 과제
기존 보험 시장에 디지털 결합해 새 모델 모색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사진제공=신한EZ손보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사진제공=신한EZ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1년 연임에 성공하며 디지털손보 업황 악화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안정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초기 디지털 중심 전략을 펼쳐온 신한EZ손보는 적자 누적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에 내년부터 AI·AX 기반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기존 보험시장에 디지털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 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1년 임기로 연임 추천을 받았다.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신한EZ손해보험 대표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1년 추가 임기에 이어 이번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자경위는 "디지털손해보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강병관 사장이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니보험·여행자보험 통해 초기 시장 공략… 디지털손보 수익성 한계

자료 = 신한금융지주

자료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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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관 대표 연임은 신한EZ손해보험 경영 연속성에 방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강병관 대표는 신한금융지주가 신한EZ손보 전신인 BNP파리바카디프손보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PAI 추진단장부터 맡아 설립부터 지금까지 체질 개선과 사업을 전개해왔다.

전신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EW보험만 판매해 포트폴리오가 열악했다. 강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EW보험 외 일반보험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출범 초기 신한EZ손보는 디지털 보험사 특성에 맞춰 ▲금융안심보험 ▲여행자보험 ▲신용보험 등 다양한 미니보험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제주항공과 제휴해 여행자보험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보험 플랫폼 '신한SOL EZ손보' 전면 개편 등을 추진했다. 여행자보험은 한 달 100억원 가량 매출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손해율도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장기보험 시장에도 뛰어드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 보험대리점(GA)과 제휴를 통해 GA시장에 진입하며 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했다.

강병관 대표 신한EZ손해보험 로드맵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교체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EZ손보 CEO가 기존 전통 손해보험업과 디지털 손보사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강병관 대표 적임자를 찾기는 어렵다.

강병관 대표는 심플렉스인터넷(현 카페24)에 이어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을 지낸 뒤, 삼성화재에서 투자관리파트 부장 출신으로 해외 글로벌 사업과 투자 등을 모색했다.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정체성 유지하며 새 수익모델 모색

자료 = 신한금융지주

자료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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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보는 매출은 성장하고 있으나, 보안 투자 등 부대 비용 확대, 강병관 대표 취임 전 보유계약 손실이 나타나며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신한EZ손보는 출범 후 2023년 78억원의 손실을 시작으로, 2024년 말에는 174억원의 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적자는 272억원이다.

강병관 대표는 디지털 보험사로의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디지털스러운 사업 모델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재무적 성과나 규모적인 측면에서 한계를 느꼈다"라며 "이제는 조금 더 규모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파일럿 테스트해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신한EZ손보는 특정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들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고 차별화된 담보를 탑재해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현재 다양한 방면에서 시장 진출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중으로 내년 초에는 상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DNA를 유지하되, 신한EZ손보만의 차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험업계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한EZ손보는 내년 AX(인공지능 전환)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품질을 고도화하고, AI 모델과 결합했을 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AX 추진과 함께 전 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해 조직 전반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강병관 대표는 "과거에는 순수하게 디지털로 만들 수 있는 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존 보험시장에 있는 것 중 디지털을 활용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찾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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