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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 심화… 새 아파트 쏠림 현상 지속

조범형 기자

chobh06@

기사입력 : 2025-1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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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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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신축 아파트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노후 단지의 거래가 침체된 반면,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새 아파트에는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 내 수요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비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 5년 이하 단지가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산 ‘동래래미안아이파크(‘22년 6월 입주)’ 1345건 △충남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28년 2월 입주)’ 660건 △전북 더샵라비온드(‘28년 6월) 615건 △경남 더스카이시티제니스앤프라우(‘25년 2월 입주) 419건 등이 지역 내 거래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종·대전·울산·전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축 단지가 거래를 주도하며 ‘새 아파트 쏠림’ 현상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선호도는 가격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지방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입주 5년 이하 1519만원 △6~10년 1374만원 △10년 초과 920만원으로, 신축일수록 가격이 뚜렷하게 높았다.

가격 상승률 또한 신축 중심으로 형성됐다. 지난 1년간(2024년 10월~2025년 10월) △5년 이하 아파트는 2.7% 상승한 반면 △6~10년 아파트는 0.96% 상승에 그쳤고 △10년 초과 아파트는 오히려 0.65% 하락했다.

이처럼 새 아파트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구도심 노후 단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입주 20년 이상 된 단지의 경우 매수세가 거의 끊기며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리모델링이나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한 가격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방은 정비사업 추진 여건이 수도권보다 까다롭고 사업성도 낮아, 노후 단지의 가치 하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반면 새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추며 지역 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방 주요 도시들은 최근 몇 년간 공급이 급감한 가운데, 청약 및 거래 시장에서 새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예를 들어 천안 등 중견 도시들은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주택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신축 단지의 몸값이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이라고 해도 입지 경쟁력과 주거 상품성이 높은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다”며 “특히 커뮤니티 시설, 넉넉한 주차 공간, 첨단 주거 시스템 등 생활 편의성을 갖춘 단지일수록 실수요자의 선호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 감소와 주거 트렌드 변화가 맞물리면서, 실수요 중심의 시장 구조 속에서 ‘새 아파트 쏠림’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 주요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분양 및 입주가 이어지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건설은 오는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입주를 진행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다.

또한 롯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59~119㎡, 총 584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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