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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금융보안원장 "금융의 본질은 신뢰"…'FISCON 2025'서 금융보안 전략 논의

우한나 기자

hanna@

기사입력 : 2025-11-20 17:04

20일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5' 개최
AI·스테이블코인 등 최신 금융보안 이슈·대응 논의
이억원 금융위원장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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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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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국내 최대 금융정보보호 행사인 ‘FISCON 2025’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Leading the Change’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지키고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금융보안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에는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금융회사 CEO, 금융 및 정보보호 유관협회・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서비스의 전산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작은 보안상 실수나 부주의만으로도 막대한 정보 유출과 고객 피해가 발생해 금융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CEO 책임하에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도록 감독 방식과 유관기관 역할을 개선하는 한편, 사고 시 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복력을 갖춰나가도록 정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 초연결(Hyper-connectivity)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에 특화된 별도의 총괄 법제인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도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금융보안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금융보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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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보안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보안은 금융회사의 운영·평판·재무 전반에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이자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디지털금융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품질 데이터부터 윤리까지…금융권 AI 적용 과제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이 'Agentic AI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이 'Agentic AI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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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강연에서는 임형우 LG AI연구원장이 국가대표 AI 5대 기업 선정 과정과 디지털금융에서의 AI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원장은 금융 분야 AI 적용을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고품질 데이터 확보 ▲설명 가능한 AI 도입 ▲AI 전문인력·리터러시 강화 ▲보안·법규·AI 윤리 준수 등을 꼽았다.

우선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효율적인 AI 개발·테스트 환경 구축이 AI 모델 성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용평가·리스크 관리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모델의 판단 근거를 이해관계자에게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설명 가능한 AI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차원의 리터러시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임 원장은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AI의 개념과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제라며 전문 인력 양성과 내부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은 고객 자산을 다루는 업종인 만큼 보안을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AI 가이드라인과 윤리 원칙 마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조건은 규제 정합성·글로벌 확장성”
서병윤 DSRV 이사가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서병윤 DSRV 이사가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우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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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서병윤 DSRV 이사가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서 이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요소로 글로벌 상호운용성과 국내 규제 정합성을 꼽았다. 특히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 등 금융규제 충족이 핵심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리스트·트래블룰·온체인 분석 도구 등을 연동한 규제 친화적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필수 과제로 제시했다. 환거래 및 무역결제 등 실물 경제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표준화, 은행–PG–핀테크 간 연계, 아시아 결제 네트워크 구축 등 국제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보안 최신 이슈·사고 대응·우수 사례 총망라
주제 강연 세션에서는 ▲디지털 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 등 3개 분야에서 총 18개 주제로 발표가 진행돼 금융보안의 최신 동향과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금융회사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세션에서는 최근 주요 위협으로 부상한 랜섬웨어의 공격 전략과 전술을 분석하고, 올해 발생한 주요 IT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대응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부대행사로는 2025년 금융보안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금융위원장상은 이호성닫기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신한은행 송영신 상무, KB증권 신용철 상무, 교보생명보험 이남규 상무, 삼성카드 손영설 상무가 수상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기술이 금융의 모습을 바꿔가도 금융의 본질은 언제나 ‘신뢰’에 있다”며 “이번 FISCON 2025는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리딩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금융보안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FISCON은 금융권을 대표하는 보안 컨퍼런스로서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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