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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유럽·일본 제치고 세계 최초 선박 5000척 인도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9 16:22

전 세계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인도
정기선 회장 "해양산업 패러다임 바꾼 도전 역사"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5000척 인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5000척 인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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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뒤 50년 만에 세계 최초로 건조·인도 선박 5000척을 달성했다. 조선 역사가 더 오래된 유럽과 일본에서도 아직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000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Diego Silang)'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미터(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가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지난 3월 진수돼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필리핀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톤(t)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에서 2631척, HD현대미포에서 1570척, HD현대삼호에서 799척 선박을 인도했다.

선박의 길이를 250m로 가정할 경우, 선박 5000척의 총길이는 1250킬로미터(km)에 달한다. 이 길이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약 1150km)보다 긴 거리이며, 에베레스트산(약 8800m) 높이의 140배가 넘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에게 상품권 3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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