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준이다.
상위 보험사들이 보험금 예실차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손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메리츠화재는 상대적으로 보험손익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1조1999억원을 기록한 DB손보와 순익 격차를 2500억원 넘게 벌리며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주력했다”며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86억원 ▲자동차보험 164억원 손실 적자전환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32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은 집중호우에 따른 사고율 증가로 인해 손해율이 직전 동기 대비 1.7%p 악화한 84.2%를 기록했다. 일반보험도 일부 공장 화재와 고액 사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p 상승한 71.9%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보험 손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기보험 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86억원을 기록했다.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직전 분기 대비 1.2%p 상승한 93.0%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 인보험 시장이 보험료 인상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진정됐지만, 이를 방어하기 위한 고시책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올해 4월 이후 회복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담보를 속도감 있게 제공하면서 매출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3분기 보장성 월평균 신계약 매출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최근 손해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올라간 손해율 상승 영향과 관련해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의료파업으로 인해 지연됐던 의료수요가 원복하면서 전년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9월 이후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있다”며 “손해율이 업계 전반적으로 상승한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펼쳐진 과당 출혈 경쟁 때문으로, 보험사들이 가격 인하와 적자 상품 및 담보 판매에 집중하면서 후폭풍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중현 대표는 “메리츠화재는 지난 2~3년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기 보다는 가치 총량 극대화에 따른 의사결정을 해왔기 때문에 매출량과 MS가 감소했지만, 그 경험이 지속가능한 경쟁력 원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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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신계약 CSM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수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계약 CSM 환산 배수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신계약 CSM 배수는 12.3배로 전년 동기 대비 0.5배 개선됐으며, 보장성 신계약 CSM 배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배 상승한 12.4배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ALM 관리를 위한 채권 교체 매매와 주식평가 이익 증가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9279억원을 기록했다.
오종원 메리츠화재 CRO는 “ALM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산과 부채 금리 민감도에 맞춰 금리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 자산-부채 매칭률은 103.5%로 적절히 관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매칭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42.7%로 직전 분기 대비 2.9%p 개선됐다.
김중현 대표는 “적자 상품은 과감히 배제하고 흑자 상품 군의 가치 총량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을 정교화하면서 3분기에 보험손익 하방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손해율 개선과 함께 신계약 확대를 통해 긍정적 순이 개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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