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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회장 취임 3년차 대우건설, 해외 수주 19배 '껑충'

왕호준 기자

hjwang@

기사입력 : 2025-10-22 16:12

해외 시장서 쌓아온 신뢰·뛰어난 기술 경쟁력 덕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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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사진제공=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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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왕호준 기자] 정원주 회장 체제 3년 차인 대우건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해외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이상 급증하는 등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사업은 지난 2023년 정원주 회장이 국가 지도자급 인사를 예방하며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첫 대외 활동을 시작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1조1000억원 규모로 연간 인산 비료 35만 톤과 황산암모늄 10만 톤을 생산하는 설비와 부대시설을 37개월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의 해외 진출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70년대 후반 에콰도르 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런 축적된 경험이 최근 해외 수주 급증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행보는 뛰어나다. 2023년,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약 7255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리비아에서 약 1조500억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따냈다.

이에 더해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3호기를 약 3427억원에 수주했다. 같은 현장의 1·2호기도 대우건설이 시공한 만큼 3호기 수주는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분석된다.

이런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유럽을 상대로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나이지리아 NLNG Train7 LNG 액화시설 건설사업의 EPC 원청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LNG 액화 플랜트 EPC 시장이 그간 극소수 회사들 전유물이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벡텔 ▲맥더모트 ▲KBR 일본의 ▲JGC ▲치요다 ▲이탈리아 사이펨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등 7개사가 사실상 사업을 독식해왔다. 이런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여겨진다.

이에 더해 원전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끄는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우건설은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런 성과들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2조778억원, 영업이익을 1072억원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더해 업계는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원주 회장의 해외 시장 공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급증의 비결을 해외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뛰어난 기술 경쟁력 덕이라고 언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시장 같은 경우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대응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LNG 액화플랜트나 CPF 같은 분야에서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외 성적이 잘 나온것 같다"며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해외에서 신뢰를 쌓아온 것이 다시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투르크메니스탄처럼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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