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566억·전북銀 268억…캄보디아 프린스그룹 예치금 912억 '동결' [2025 국감]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0 18:23

국제 제재 맞춰 이미 동결, 국고환수는 아직
강민국 의원 “압류금액 보이스피싱 피해자 등 구제에 나눠줘야” 의견 제시

20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20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대상이 된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국내 은행들에 유치한 자금 912억원이 당국에 의해 전액 동결조치됐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은 프린스그룹 및 그룹 회장인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다.

프린스그룹 예금, 5개 은행 912억원 남아…은행권 “동결조치 완료”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산업은행·기업은행 국정감사에 참석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에게 프린스그룹에 대한 당국 차원의 제재 대응책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은 “현재 국내 금융업권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법인이나 영업점 지점이 13개고, 누적 영업이익이 15억6200만달러 규모고, 그 중에서도 프린스그룹이 금융거래를 실시한 곳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5개 은행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이들의 거래금액은 총 1970억4500만원 수준이며, 전북은행이 총 47건의 정기예금(40건 만기해지), 1216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현지법인에 ▲국민은행 566억5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신한은행 6억4500만원의 예금이 각각 존재한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한국금융신문 취재 결과, 국내 은행들은 이미 지난 16일자로 프린스그룹 명의 계좌를 동결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기존에도 이미 요주의인물 와치리스트를 운영하고 있고, 외부에서 조달하는 와치리스트에 프린스그룹이 포함돼 동결조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국제 제재 발표에 맞춰 앞서 프린스그룹 명의의 계좌를 동결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액 국고환수는 아직…강민국 의원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로 쓰자”


다만 동결조치에 따라 전액이 국고에 환수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 관계자는 “이 금액이 국고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은행이 보유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좌의 ‘동결’은 계좌에 있는 자금을 이동하거나 인출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막는 조치를 말한다. 동결은 ▲수사기관이 자금세탁, 횡령,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 영장 또는 압류명령으로 동결하는 경우 ▲금융정보분석원(FIU) 이나 검찰·경찰이 범죄자금 유입 가능성을 보고한 경우 ▲제재조치로 인한 금융기관의 자금 이동 제한 등으로 이뤄진다.

반대로 ‘환수’ 또는 ‘국고귀속’은 별도의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 법인이 범죄로 얻은 수익으로 인정될 경우, 법원 판결을 통해 국가가 몰수·추징할 수 있다. 아울러 국제제재에 따라 ‘영구 동결’이 선언될 경우, 사실상 국고 귀속과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프린스그룹건의 경우 국제 제재 결과에 따라 국고 환수로 이어질 여지 자체는 없지 않다.

국감에서 강민국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건수가 1년에 1만4000건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데,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을 프린스그룹의 자금을 환수해 피해구제로 나눠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데, 해당 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답변을 보였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