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인도,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 등에서 저가폰 위주로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출하량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년보다 출하량이 6% 늘어나며 점유율 19%, 1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A12·A02 등 중저가 A시리즈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Z 폴드7이 호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2위 애플의 성장세가 매섭다. 애플 출하량 성장률은 9%로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점유율은 18%로 전년보다 1%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9월 중순 새로 나온 아이폰17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17은 출시후 10일간 판매량이 전작인 아이폰16 대비 14% 증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17 일반 모델 성능이 흥행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에서 아이폰17 일반형 초기 판매량은 아이폰16에 거의 2배"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일반형 수요를 확인한 이후 부품사들에게 생산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3~5위는 중국 샤오미(점유율 14%), 오포(9%), 비보(9%) 순이다.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 남미 등 성장 시장에서 저렴한 모델을 앞세워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갤럭시 A17

애플 아이폰17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